현학봉 영국 주재 북한 대사는 현재 북한에 억류돼 있는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씨가 선고된 형기 15년을 다 채워야 석방될 것이라 전했다.

지난 3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현 대사는 전날 영국 방송 스카이뉴스(Sky News)와의 인터뷰에서 "범죄자가 때때로 사면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배씨가 사면될 수 있을지 여부는 모르고 또 예측할 수 없다"고 밝혔다. 

최근 배 씨가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 당국이 그를 인도적으로 처우하고 있고 자신의 범죄사실을 인정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하며 "배 씨가 형기를 다 채우면 그를 석방 못할 이유가 없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또한 현 대사는 "배 씨는 가족들과 미국 정부에 자신의 석방을 위해 더 힘써 달라고 호소했다"고 덧붙였다. 

케네스 배 선교사는 2012년 11월 북한에서 선교활동을 했다는 혐의로 체포되어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