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주가 미국 내에서 캘리포니아에 이어 14번째로 동성결혼을 합법화 하는 주의 대열에 섰다.

뉴저지 주 법원은 지난달 27일 "동성 커플이 결혼할 수 있도록 허가하라"고 명령한 바 있다. 사법 당국은 "연방정부가 동성결혼을 받아들였으니 뉴저지에서 이를 거부하는 것은 헌법을 위반하는 것이다"라고 판시했다.

다른 대부분의 주들이 동성결혼을 합법 혹은 불법으로 규정하는 명문화된 법을 갖고 있는 데에 반해 뉴저지 주는 어떤 규정도 없는 상태다. 과거 의회에서 동성결혼법이 통과됐으나 크리스 크리스티 주지사가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런 상황이므로 주 법원은 최근 연방대법원의 결정이 뉴저지 주에서도 그대로 적용되어야 한다고 본 것이다.

법원은 이 문제에 대해 주 정부가 10월 21일까지 상소할 수 있는 기간을 주었는데 크리스티 주지사 등은 상소를 포기했으며, 동성애자들은 뉴저지 주 뉴와크 시에서 21일 오전 0시 1분부터 9쌍이 결혼식을 올리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