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A는 세계선교에 주 목적을 둔 교단으로 1887년 앨버트 심슨 박사가 “온 세계에 복음을 전하자”는 취지로 시작한 선교운동이다. 아직 복음을 접하지 못한 이들을 대상으로 한 선교에 목적을 둔 C&MA는 선교활동을 펼침과 동시에 선교지 현지에서 의료활동, 통역, 구호운동 등의 사회활동을 함께 펴나가고 있다. 현재 세계 75개국에서 3백 50만여명이 얼라이언스 세계선교재단에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이 중 한인교회들이 모인 한인 총회는 24년의 역사를 갖고 있으며, 교단 내 한인 교회 수는 84개로 점차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페드럴웨이에서 열린 한인 총회에서 C&MA교단 총회장인 게리 베네딕트 목사(이하 베네딕트)와 한인총회 감독인 문형준 목사(이하 문)를 만났다.

-C&MA 교단의 정신은 무엇인가.

(베네딕트, 문) C&MA는 오직 예수를 전파하는 것을 목적으로 세워진 교단이다. 복음을 전세계에 전하기 위한 그리스도 중심의 초교파 선교연합체다. 전도와 함께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여러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활동의 목적은 복음을 전파하고 교회를 발전시키는 것이다.

-C&MA는 전도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쓰고 있다. 선교 전략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베네딕트, 문) 교회를 개척하는 것, 비지니스 선교, 의료선교, 산업선교등 4가지로 나누어진다. 전세계 곳곳 현지 사정에 맞게 각각 다른 선교전략을 쓰고 있다. 예를 들면 중국과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는 언어 교육을 하며 선교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치과 의료 및 미용을 통해, 인도에서는 영어 교육을 실시하며 선교하고 있다.

사람들의 필요를 충족시키며 복음을 전파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영어, 컴퓨터, 교육 등 전문 지식을 가진 150여명의 선교사가 파송돼 있으며 CAMA(Care And Mercy Associate)라는 단체가 교단 산하에 조직돼 있다.

-교단 내 한인교회의 비중은 얼마나 되나.

(베네딕트, 문) 전체 2천여개 교회 중 84개이다. 한인 교회의 수는 점점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C&MA교단의 창시자인 A. B. Sympson 목사의 사중복음(중생, 성결, 신유, 재림)의 기치는 한국 성결교의 태동이 될 만큼 한국과는 긴밀한 관계다.

-기독교의 성장이 둔해진다는 우려를 많이 하고 있다. 이에 대한 베네딕트 목사의 견해는 어떠한가?

(베네딕트) 미국인은 교회를 가는 사람과 가지 않는 사람의 차이가 크지 않다. 기독교를 성장시키는 것은 좋은 프로그램의 여부가 아니다. 개인 변화의 여부가 중요하다. '크리스천으로서 얼마나 선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가?' 돌아보아야 한다.

초대교회를 보라. 지금보다 얼마나 어려웠는가? 그 때는 예수를 아는 사람도 많지 않았고, 가는 곳마다 박해 당했다. 하지만 로마 제국에서 복음이 그렇게 힘차게 전해질 수 있었던 것은 성령이 충만했기 때문이다.

상황이 어떻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소돔과 고모라가 무너진 것을 생각해보자. 물론 그 도시에 죄가 많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10명의 의인이 없었기 때문이다.

우리 크리스천은 이 시대 의인이 되어야 한다. 어떤 삶을 사는가? 이것은 기독교의 이론보다 중요하다.

-목회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베네딕트)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가져라. 목회자들은 일주일에 평균 75시간에서 90시간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목회자들은 신자들을 위해 설교하고, 상담하고, 설교를 준비하는 등 대부분의 시간을 타인을 위해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자신도 돌보아야 한다. 영육간의 건강을 위해 운동도 하고, 독서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다른 목회자와, 타인과 관계를 잘 맺어라. 우리는 하나님과, 동역자들과, 믿지 않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좋은 인간 관계를 쌓아 나가라. 또한 가족을 잊지 말라. 사역에 몰두하다보면 가족을 등한시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나는 늘 '가족 관계'에 대해 강조한다. 좋은 가정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목회자는 평생 뛰는 마라토너와 같다. 문화적, 사회적으로 넓은 시각을 갖도록 노력하라.

사역이 중요한 만큼 목회자 개인의 삶도 중요하다. 삶을 돌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