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수사국(FBI) 신임국장에 제임스 코미 전 법무차관이 공식 지명됐다.

로이터통신은 21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차기 FBI 국장에 코미 전 법무차관을 지명할 예정이라고 백악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코미 지명자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집권 당시 2년간 법무차관을 역임한 인물로, 소신껏 일을 추진해 나가는 원칙주의자로 알려져 있다. 불법 도청 재인가를 막아내 한때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공화당 소속의 코미 지명자가 이번 미 상원의 인준 절차를 무사히 마치게 될 경우, 지난 12년간 FBI 국장으로 봉직해온 로버트 뮬러에 이어 지휘봉을 휘두르게 된다. 

한편, 현 FBI 뮬러 국장은 오는 9월 사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