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샵 힐리어드
비샵 힐리어드

텍사스 휴스톤에 위치한 대형교회인 뉴라이트크리스천센터(New Light Christian Center)의 담임목사 비샵 힐리어드(Bishop I.V. Hilliard)의 특별헌금 요청이 큰 논란이 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이메일에 있는 사람들 중 일부에게 "내 헬리콥터의 날개를 교체하기 위해 당신이 52달러를 헌금한다면 하나님께서 52일 혹은 52주 내에 큰 선물을 주실 것"이라고 했다.

그는 "헬리콥터 담당부서에 따르면, 지금 당장 날개를 교체할 경우 교회는 5만 달러의 예산을 절약할 수 있다"면서 "이는 하나님의 도우심과 지혜가 여러분에게 임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성경은 여러분이 하나님 나라의 필요를 채운다면 하나님께서 다른 누군가를 통해 당신을 도우실 것이라 말씀한다"고 했다. 그는 이 글의 서두에서 "차를 수리하거나 새 차를 갖고 싶은가? 꿈의 차나 고급승용차를 갖고 싶었는가?"라고 해 마치 이 헌금을 하면 그런 꿈이 반드시 이뤄진다는 뉘앙스도 남겼다.

힐리어드 목사는 "나는 이 문제를 놓고 씨름하던 중 성령의 세미한 음성을 들었다. 성령은 '너의 특별한 동역자들에게 이 사실을 말해라. 그들의 순종이 그들의 필요와 꿈을 충족시켜 줄 것이다'라고 하셨고 난 지금 기쁜 마음으로 이 편지를 여러분에게 쓰고 있다"고도 했다.

즉, 그의 요지는 자신의 헬리콥터를 수리하기 위해 52불을 헌금하는 것은 하나님 나라의 일이며 그렇기 때문에 이 헌금을 하면 하나님께서 52일 혹은 52주 내에 반드시 되갚아 주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편지가 외부로 유출되자 그의 의도와는 달리 여론의 비난이 폭주하고 있다. 교회 측은 "우리는 종종 특별한 동역자들에게 교회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위해 헌금을 호소하는 편지를 써 왔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