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병원선교회와 뉴욕효성교회가 어버이날을 맞아 7일 금강산식당 연회장에서 제14회 어버이날 효도잔치 한마당을 개최했다. 초기 이민사회를 자리잡게 한 어르신들을 섬기고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효도대잔치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3시까지 예배와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이 활기차게 진행됐다.
1부 예배는 김영환 목사의 사회로 현영갑 목사(뉴욕교협 총무) 기도, 백달영 장로(퀸즈한인교회) 성경봉독, 최창섭 목사(뉴욕교협 증경회장) 설교, 유진웅 집사 특송, 박진하 목사(미동부국제기아대책기구 회장) 축사, 이민선 목사(여성목회자협의회장) 축사, 론김 하원의원 축사 대독, 민승기 뉴욕한인회장 축사, 임성은 목사(한국민족복음화 부총재) 인사, 함승환 변호사(김철원 로펌) 인사, 황영진 목사(뉴욕전도협의회 증경회장) 축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최창섭 목사는 ‘잠언 23:22-25’을 본문으로 한 설교에서 “제가 24세 때 어머니가, 28세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그래서 식사 대접이라는 것을 한번도 해드리지 못햇다”며 “5월이되면 감사와 아쉬움이 늘 교차되는데 병원선교회를 통해 어르신들을 모시고 기쁜 자리가 마련된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창섭 목사는 “자녀는 부모를 기쁘게 해드려야 하는데 제가 유일하게 부모님을 위해 할 수 있었던 것은 예수님을 알게 하는 것이었다”며 “제 간절한 기도 끝에 어머니는 새벽기도까지 나가실 정도로 뜨겁게 신앙하셨고 병을 얻으셨던 아버지도 극적으로 병석에서 예수님을 영접하는 놀라운 일이 있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에 최창섭 목사는 “복음을 듣고 눈물을 흘리며 죄를 회개하시던 아버지의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었고 지금도 잊을 수 없다. 돌아가실 때도 정말 평안한 얼굴이셨다”며 “우리가 천국소망을 갖고 사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이고 축복인지 모른다. 예수님을 믿으면 영생을 얻고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진 그 기쁨 가운데 살 수 있음을 믿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최창섭 목사는 이날 초청의 시간을 통해 예수님을 더욱 증거했다. 이 시간에는 새롭게 예수님을 영접했거나 앞으로 예수님을 위해 헌신하고 살고자 각오하는 이들이 손을 들었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순서에도 효도에 대한 발언들이 이어졌다. 박진하 목사는 축사를 통해 “미주 사회에 바탕을 이뤄주셔서 감사하다”고 어르신들에게 인사하고 “건강하게 오래 사시면서 한인사회의 좋은 전통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이미선 목사도 축사에서 “저는 6.25때 아버지를 여의였고, 어머니는 제가 미국에서 목회를 시작하고 한참 후 뉴욕으로 왔을 때 비자를 받고 모실 수 있었다”면서 “성경에 복을 받는 길은 첫째는 하나님을 사모하고 둘째는 하나님 안에서 부모를 공경하는 것”이라며 효도의 미덕을 강조했다.
민승기 뉴욕한인회장은 축사에서 작년에 돌아가신 어머니를 회상하면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민승기 회장은 “어버이의 날을 맞아 잊을 수 없는 좋은 행사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한인들이 잘 살게 된 것은 어르신들이 자식교육을 잘 시키고 고생했기 때문이다. 훌륭한 인생을 사신 어르신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100세 시대를 맞아 더욱 무병장수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만찬이후 진행된 2부 순서는 다양한 무대가 펼쳐지는 잔치 한마당으로 진행됐으며 사물놀이 한마당에 이어, 하나문화원의 한양무, 손소혜 집사의 오카리나연주, 뉴욕밀알선교합창단 찬양, 정인국 집사의 바이올린 연주, 정태희 한국무용팀의 진도춤과 부채춤, 테너 김영 씨의 어머니의 노래, 곽상희 시인의 시낭송, 임지웅 목사의 클라리넷 연주 등이 이어졌다.
행사 이후에는 경품추첨 시간도 마련됐다. 경품추첨은 쇼핑 교환권, 미용실 이용권, 한약, 평면 TV 등의 다양한 상품이 전달됐다.
뉴욕병원선교회와 뉴욕효성교회는 양로원 예배 인도 및 위문, 널싱홈 예매 및 위문, 어버이날 어르신 초청 행사, 추석맞이 어르신 초청 행사, 벚꽃효도관광 등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