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학생들에게 한국전쟁을 소개하고 자유와 평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열리는 'Tell America 프로그램'에 한인 목회자가 한국전참전용사들과 함께 교사로 나서 감사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1일(수) 마리에타 소재 소프크릭초등학교(Sope Creek Elementary School) 5학년생 18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한국전참전용사회(Korean War Veterans Association, 이하 KWVA) 애틀랜타 지회 대표 로버트 멕커빈스(Robert McCubiins)와 어반 럼프(Urban Rump) 프로그램 담당자 등 다섯 명의 참전용사들과 중앙장로교회 한병철 담임목사가 참석했다.
한병철 목사는 인디애나에서 목회하던 6년 동안 30개 이상의 초중고등학교를 다니며 이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이날 참전용사들의 생생한 전쟁 경험담에 이어 나선 한병철 목사는 "대한민국은 참전용사들의 수고와 헌신에 힘입어 전쟁의 참상 가운데서도 자유와 희망을 간직했고 잿더미 속에서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계적인 국가로 성장하게 됐다. 한국전쟁이 비록 지금은 미국의 역사책에서 잊혀진 전쟁이 되었지만 우리는 결코 이 분들의 수고를 잊지 않을 것이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병철 목사는 또 워싱턴 DC 한국전참전용사 기념비에 새겨진 'Freedom is Not Free'라는 문구를 소개하며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자유는 누군가의 거룩한 희생에 기초한 것이므로 그 자유와 평화, 번영을 소중히 여기고 감사하며 살아가자. 참전용사들은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나라, 한 번도 만나보지 못했던 사람들을 위해 기꺼이 싸웠다. 우리도 누군가가 나를 필요로 할 때 '예'라고 응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병철 목사가 시무하고 있는 중앙장로교회는 지난 성탄, 한국전참전용사회 모임에 참석해 선물과 케익을 전달하는 등 참전에 대한 감사함을 전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