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꽁초를 길에 버리지 말라고 훈계했다가 되레 벽돌로 머리를 맞았던 60대 여성이 끝내 숨졌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19일 새벽 1시 40분께 두개골 골절과 뇌출혈 등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66살 이 모 씨가 숨졌다고 밝혔다.

이 씨는 지난 13일 오후 평택시 합정동 길가에서 담배꽁초를 버린 24살의 회사원 한 모씨에게 담배꽁초를 길가에 버리지 말라고 나무랐다가, 한 씨가 내리친 벽돌에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경찰은 이 씨가 사망함에 따라 살인미수 등 혐의로 구속 중인 한 씨를 살인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이 씨의 유가족들은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고, 결과는 1-2주 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