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생방송 가요 프로그램 '쇼! 음악중심'이 1위를 잘못 발표하는 사고를 냈다. 

'쇼! 음악중심'은 20일 오후 생방송에서 가수 케이윌과 그룹 인피니트가 1위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였다. 사전점수와 문자투표를 합산한 1위는 인피니트였음에도 불구하고, 점수 그래프가 잘못 표기돼 케이윌을 1위로 발표하는 방송사고가 발생했다.

그러나 제작진의 신호를 받은 노홍철이 "정말 죄송하다. 순위제를 처음 시작하다보니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 문자투표를 실시간으로 받다보니 생긴 일"이라며 "1위를 잘못 호명했다. 케이윌씨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졸지에 1위 자리에서 내려오게 된 케이윌은 민망함을 감추며 "괜찮다. 인피니트 사랑한다"고 말해 재치있게 대처했고, 주인공인 인피니트 역시 당황스러워 제대로 된 수상소감을 하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쇼! 음악중심'은 음원과 음반 점수,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공식 채널 뮤직비디오 조회수, 시청자위원회 2000명의 사전투표 점수를 합산한 사전 점수에 문자투표 결과를 합산해 1위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제작진은 방송 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4월 20일 방송분에서 1위 발표가 번복되는 실수가 있었다"면서 "이는 문자투표 점수를 관리하는 업체에서 1위 후보 두 팀의 위치를 혼동해 생긴 단순 실수였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