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스턴 마라톤대회 연속폭탄테러 사건에 이어 18일 MIT 공대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범인이 동일인물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 수사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러시아 체첸공화국 인근 북캅카스 출신 청년들로 친 형제지간인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들 형제의 이름은 각각 타멀랜 짜르나예프(Tamerlan Tsarnaev, 26), 동생은 죠하르 짜르나예프(Dzhokhar Tsarnaev, 19)로 테러 사건이 발생하기 전까지 최소 1년 이상 매사추세츠주 캐임브리지에서 거주해 온 것으로 확인횄다. 

형 타멀랜은 18일 밤 경찰과의 총격전을 벌이다 총에 맞고 인근에 있는 보스턴 배스이스라엘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병원 관계자는 "폭발에 따른 상흔과 총상으로 인해, 후송 당시 이미 심장이 멎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동생 죠하르는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차량을 빼앗아 달아났다. 

한편, 러시아 사법기관 관계자들은 짜르나예프 형제가 보안 당국의 테러 조직 및 극단주의 단체 가담 인물 명단에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