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센 바람이 전선을 손상시키고 필모아 인근의 관목 지대에 화재를 일으켰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강한 바람으로 인해 남부 캘리포니아 내 1만 8천 명에게 전기 공급이 차단됐다.

필모아 인근의 소방수들은 시속 30마일로 번지고 있는 불길을 진압하기 위해 추가 인원과 헬기를 요청했다.

벤츄라 카운티 소방국의 마이크 린드베리(Mike Lindbery) 대변인 LA 타임즈에 "우리는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적어도 집 한 채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뉴스 화면에서는 별채를 비롯해, 두번째 집도 화염에 휩싸이는 장면이 포착됐다.

소방수들은 강풍에 의해 다른 집에도 불꽃이 옮겨 붙지 않도록 싸우고 있다.

화재의 초기 발생지는 굳이너프 로드(Goodenough Road) 1400 블럭에 위치한 이동식 주택이며 이후 인근 잡목림으로 불길이 번졌다.

서던캘리포니아에디슨((Southern California Edison))은 이 전력회사로부터 전력을 공급받는 9개 도시 약 5천명의 사람들의 전기가 끊겼다고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9개 도시에는 랭커스터, 노워크, 로즈미드, 샌가브리엘, 포모나가 포함된다.

로스엔젤레스시 수도전력국(LADWP, Department of Water and Power)에 따르면, 코리아 타운, 미드 윌셔와 샌 퍼난도 밸리 등 지역의 1만 3천명의 사람들 역시 전기 공급이 차단됐다.

30명 이상의 직원들이 전력을 복구하기 위해 현장에서 작업 중이다. 수도전력국의 김 휴거스 대변인은 "우리는 인력을 확충하고 있다"며 전기선이 손상된 거주자들에게 911에 전화를 하고 감전 사고를 막기 위해 가까이 가지 말길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