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4일 일교차가 크고 건조해지는 환절기를 맞아 천식, 아토피, 비염 등 알레르기 질환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천식을 비롯한 각종 알레르기 질환의 유병률과 의사진단율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천식 유병률은 2001년 1.4%에서 2011년 3%로 10년간 2배 늘었으며, 알레르기 비염 유병률은 같은 기간 2.7%에서 14.5%로 5배 가까이 뛰었다. 아토피 피부염은 2007년 2.4%에서 2011년 3.4%로 소폭 증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환절기 감기는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의 증상 악화를 불러오므로 손 씻기 등 개인 위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아래는 알레르기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간단 수칙.

◆아토피 피부염=보습 및 피부관리를 철저히 할 것. 목욕은 매일 미지근한 물로 20분 이내로 하고, 때를 밀지 않도록 한다. 보습제는 하루에 2번 이상, 목욕 후 3분 이내에 피부에 도포한다. 평소 손톱과 발톱을 짧게 깎고, 적절한 실내 온도와 습도를 유지한다.

◆천식 및 알레르기 비염=실내를 깨끗이 청소하고 청결하게 유지한다. 금연은 물론 담배 피는 옆에도 가지 않도록 유의한다. 평소 정상 체중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운동과 적절한 사회 활동에 적극 참여한다. 감기나 독감 예방을 위해 손 씻기에 각별히 신경 쓴다. 천식의 경우 특히 급격한 온도 변화를 피할 것. 꽃가루나 황사가 심한 날은 실외 활동을 줄이고 부득이하게 외출할 때는 황사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