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임실행위원회가 11일 선한목자교회(담임 황영진 목사)에서 개최됐다. 이날 회무결과 뉴욕교협이 선교의 허브역할을 담당하는 원주민선교분과 정관이 채택됐고 미자립교회를 지원하기 위한 자선음악회가 4월 중에 개최되는 등 다양한 안건이 논의됐다.

이날 채택된 원주민선교분과 정관에 따르면 앞으로 교협 산하 교회들은 원하는 경우 언제든 뉴욕교협을 통해 원주민선교에 어려운 길을 찾지 않고 쉽게 단기선교 등을 추진할 수 있으며 각 교회들이 갖고 있는 선교센터 등의 자원도 서로 공유하는 허브로서의 기능을 뉴욕교협이 갖추게 된다. 이 정관은 자구 수정을 거쳐 정기총회에 상정한다.

새로운 사업으로는 미자립교회 돕기를 위한 음악회가 보고됐다. 4월28일 저녁 6시 퀸즈한인교회(담임 이규섭 목사)로 장소가 결정된 이번 음악회를 통해서는 총 2만 불의 미자립교회 돕기 자금을 모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티켓 가격은 50불로 이 중에서는 당일 참석자들의 저녁 리셉션 비용 15불, 미자립교회 기금 35불이 사용된다. 특별출연으로 줄리어드음대 강춘모 교수가 참여한다.

또 이날 보고 사항으로는 중 38회기 당시 교협 산하에 두기로 한 3가지 센터(청소년센터, 이단대책협의회, 2세분과위원회)와 관련, 현재 청소년센터는 활발히 운영되고 있으며, 이단대책협의회, 2세 목회자협의회는 각 분과위원장들이 현재 구성을 진행, 다음 임실행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감사보고에서는 김영철 목사 38회기로부터 지난 5개월 동안 수입이 11만 931불, 지출이 10만 9940불 1491불 인것을 보고했으며 교협 재정은 예산이 정해진 선에서 지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밖에 각종 사업보고와 관련, 교회연합선교대회는 지난 10일 프라미스교회(담임 김남수 목사)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된 결과가 보고됐다. 최초의 교협차원의 연합선교대회였던 이날 행사를 통해서는 선교동기를 새롭게 부여받고 헌신을 결단하는 성도들이 상당수 나왔다.

할렐루야대회 진행상황과 관련해서는 김종훈 목사가 한국을 방문, 양병희 목사를 강사로 확정한 것을 비롯 퀸즈칼리즈 콜든센터로 장소를 확정한 것과 할렐루야대회 개최 이후 목회자 세미나가 연이어 개최되는 등의 준비상황을 보고했다.

부활주일 새벽연합예배는 준비위원장 이성헌 목사가 총 27개 지역으로 나뉘어 3월31일 주일 새벽6시 동시에 개최되는 상황을 보고하면서 각 지역별 연합을 요청하는 한편, 이번 부활절연합예배를 통해 복음화의 물결이 일어나 미국이 다시 복음화되고 세계가 복음화되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기도 및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청소년 센터는 사무총장 김현돈 목사가 청소년 농구대회와 청소년 할렐루야대회 준비상황을 보고했으며, 특별히 청소년할렐루야복음화대회 이후 팔로업을 목적으로 10월5일 EM권 및 청소년 사역자들을 위한 컨퍼런스를 계획하고 있다고 알렸다.

빙하시대 탐사여행은 김종훈 회장이 현재 51명의 인원이 신청을 완료, 접수가 마감된 사실을 전했다. 또 참가자 1인당 지원되는 500불을 위한 준비예산 2만5천불 가운데 1만불은 뉴욕예일장로교회에서, 1만불은 이사회에 감당하기로 했으며 당초 교협에서 지원하기로 한 5천불은 연초 교협 재정의 부족으로 사실상 어렵다는 사실도 알렸다.

회무에 앞서 열린 예배는 김상태 목사(서기)의 사회로 조병광 목사(협동총무) 기도, 황동익 목사(증경회장) 설교, 축도 한재홍 목사(증경회장)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황동익 목사는 ‘새 언약의 중보자이신 예수님’(히9:11-15)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새 언약의 중보자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사랑하는 삶을 살 수 있게 하셨다. 사도바울은 이 사랑을 깊이 깨닫고 십자가만을 자랑하기로 했고 예수님과 십자가 외에는 전하지 않았다”며 “사람들로부터 듣는 불필요한 이야기에 귀기울이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음성에 기울이면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 더욱 담대하게 살아가는 자들이 되어야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임실행위원회에는 최근 존엄사 논란을 겪었던 딸 이성은 자매를 떠나보낸 순복음안디옥교회 담임 이만호 목사 참석해 그동안 뉴욕교협 관계자들이 도움을 준데 대해 감사의 인사하는 시간도 가졌다. 다음은 이만호 목사 인사말.

제 딸 성은이를 살리기 위해 목사님들과 장로님들 성도들, 또 동포사회가 이렇게 깊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뉴욕교협 회장을 비롯한 임원, 실행위원분들이 오셔서 기도해주셨고 큰 힘이 되었다.

9월24일과 10월1일 병원에서 임의로 날짜를 정해서 죽이는 날로 시간까지 정했었다. 저희 딸은 교회와 부모, 가족들에게 누가 되지 않기 위해서 의사가 이야기하는 대로 조용히 죽어도 그저 천국갈 수 있다는 말에 존엄사를 허락한다는 말에 그 존엄사가 진행될 뻔했는데 여러분의 기도 덕분에 마음을 바꿨었다. 그럼에도 병원에서는 존엄사를 강행하겠다고 나와서 이 존엄사 문제와 싸웠다. 홀로 싸울뻔했지만 교협 여러분들의 기도와 지원으로 6개월 이상 잘 지내다 우리 성은이가 천국에 가게 됐다.

그 좋은 천국 좀 더 빨리 가면 안되겠냐고 했는데 성은 선교장학재단을 만들어서 이제 앞으로 뉴욕교계에 교협 내에 있는 도울 수 있는 분들을 찾아서 열심히 섬기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우리 교계와 특별히 교계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