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는 3월부터 외국인들의 모바일 인터넷 사용을 허가한다는 파격적 방침을 발표했다. 북한은 최근까지만 해도 내부 보안을 위해 방문자들의 셀폰 사용을 금지해 왔으며 인터넷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당국은 1월 7일 고려링크 심카드를 사용하는 셀폰의 사용을 허가했다. 고려링크는 북한 체신성과 이집트의 오라스콤이 합자해 설립한 회사다. 허가받은 북한 주민의 경우는 이미 2008년부터 셀폰을 사용해 왔으며 사용자가 대략 1백만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결정으로 방문자들도 고려링크 회선을 통해 3G 인터넷 사용을 허가받게 됐다.

이는 지난달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북한을 방문한 이후 이뤄진 두번째 파격적 조치다. 먼저는 구글맵에 북한의 구체적 모습이 공개됐고 이제는 인터넷 접속까지 확대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