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을 대표하는 작가가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를 "가시적 미소를 짓는, 기계가 만들어 낸 인형"이라고 혹평해 논란이 되고 있다. 그는 "왕세손비는 다이애나 비와 같은 인간미가 없다"고도 했다.

힐러리 맨텔은 한 강연에서 영국 왕실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왕세손비에 대해 "마네킹처럼 자신만의 개성이 없고 자신이 무엇을 입는가로 평가받는 존재"라고 말했다. 최근 왕세손비는 영국 패션계의 대모라 할 수 있는 비비언 웨스트우드로부터 "같은 옷을 자주 입어라"며 충고를 듣기도 할 정도로 대중의 시선을 너무 의식한 나머지 패션에 몰입하고 있단 비판을 받았다.

또 출산을 앞둔 왕세손비를 향해 "오직 출산만을 목적으로 사는 듯 하다"고도 했다. "공예가가 만든 것처럼 완벽히 가식적인 미소를 갖고 있다"면서 다이애나 비와 거듭 비교했다. 그는 다이애나 비의 인간적 면모를 강조하며 왕세손비를 깍아 내렸다.

최근에 공개된 왕세손비 최초 공식 초상화에 대해서는 "눈이 죽었다. 생기가 없이 까칠하다"고 비판했다.

그의 이 강연이 알려지자 대중들은 분노하고 있다. 왕실 대변인 로버트 잡슨은 "싸구려 선동"이라며 "왕세손비를 직접 만나 보거나 일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그는 "왕세손비는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것처럼 다이애나는 결코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