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성직자 허용 이후 미국교회와 한인교회들의 PCUSA 탈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인노회를 중심으로 한인교회들이 결속해 미국교단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자는 PCUSA 동부한미노회 원로들의 호소가 계속되고 있다.

17일 뉴저지 머릿돌교회에서 열린 PCUSA 동부한미노회 사무총장 이취임예배에서 설교를 맡은 길웅남 목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고전6:19-20)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원로로서 생각하고 있는 노회의 방향에 대해 강조했다.

길웅남 목사는 “제가 과거 이승만 박사를 호위하면서 그 분이 말씀하셨던 두 가지 메시지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며 “하나는 경천애인이고 또 하나는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말이다. 지금이야말로 서로 뭉쳐야 할 때”라며 소속 교회들의 노회 고수를 요청했다.

이어 길웅남 목사는 “우리 동부한미노회도 이승만 박사의 메시지를 기억하면서 첫째는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노회가 되고 그리고 두 번째는 뭉치는 노회가 되자”고 강조했다. 이에 길웅남 목사는 “새 사무총장을 모시고 다 함께 뭉쳐서 지금 잘못 나가고 있는 미국의 교회들에 영향력을 끼치는 노회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길웅남 목사는 “김득해 사무총장은 10년 이상 노회를 섬기며 수고해주셨다. 또 새롭게 하나님께서 선택해서 보내주신 우리 조문길 사무총장이 임직하는 귀한 자리에서 말씀 그대로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을 위한 노회가 되고 교회가 되고 미국 교회를 변화시키는 노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권면했다.

이날 기도순서를 맡은 직전 노회장 김형규 목사도 한인교회들이 신앙적인 바른 정도를 걷고 미국교회를 변화시키는 노회가 될 수 있도록 기도했다. 현재 동부한미노회 소속 교회들 중에는 2개 교회가 지난해 교단 이전을 신청, 절차가 진행 중에 있으며 또 다른 교회들 중에도 교단 이전을 준비하면서 시기를 보고 있는 곳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