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방교회(담임 안혜권 목사)가 10일 창립15주년을 맞아 ‘구정맞이 이웃초청잔치’를 열고 이웃과 함께 하는 뜻 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열방교회의 이번 행사는 창립 15주년을 교회만의 행사가 아닌 타지에서 고국의 설날을 그리워하는 이웃들과 함께 하는 의미 있는 날로 지키기 위한 것으로 열방교회는 주일예배 이후 초청한 이웃과 함께 떡국을 함께 나누고 윷놀이와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한마당을 진행했다.

열방교회는 목장을 중심으로 교회 구성원이 유기적인 관계를 이루며 활발한 전도와 해외선교활동으로 성장하고 있다.

열방교회는 안혜권 목사가 98년 2월15일 자메이카 ave선상에서 교회개척을 시작한 이후 같은 해 7월5일 20-10 Utopia Parkway, Whitestone으로 교회를 옮겨 12년 간 지역을 섬겨오다가 2010년 10월25일 지금의 성전(263-10 union tpk floral park)으로 이전했다.

열방교회는 ‘평신도가 사역하는 교회’를 표방하면서 “성도를 온전케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함이니”(엡4:12)라는 말씀을 실천하고 있다. 교회비전도 “본 교회의 사역자는 본교회의 모든 성도이며, 목사는 사역자를 섬기는 교회”라고 명시하면서 숫자를 자랑하는 교회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람을 배출했느냐에 비전으로 두고 뉴욕전역의 세상 속에 들어가 직장, 지역사회, 가정에서 소금과 빛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이에 각 목장은 열방교회를 구성하고 성장시키는 동력이 되고 있다. 월 1회 모이는 목장 모임은 교회 소그룹의 기초이자, 성도와 성도, 성도와 교회와의 연결고리로 삶을 나누면서 예배를 통해 받은 은혜와 말씀을 함께 공유하며 공동체를 통한 믿음을 점검하는 장으로 자리 잡았다.

선교활동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아프리카 카메룬 지역과 인도네시아 기독교대학교, 아이티 선교에 집중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유일한 기독교 종합대학인 UKCW(Universitas Kristen Cipta Wacana)에 매달 5명의 교수월급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진으로 고통을 겪엇던 땅인 아이티에는 해마다 2차례 단기선교에 나서면서 복음을 심고 있다.

안혜권 목사가 강조하는 ‘주님의 교회’

안혜권 목사는 교회창립 15주년을 맞아 ‘주님의 교회’라는 제목으로 주일예배 설교를 시리즈로 전하면서 열방교회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10일 주일예배에서는 ‘교회의 숨결이신 성령’(마태복음 16:16-20)을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성령의 가르침에 순종하고, 말씀으로 깨끗함을 입고, 양육을 받으며 성령과 동행하는 성도들의 삶을 강조했다. 다음은 안혜권 목사 설교 주요 내용.

‘숨결’이라는 단어는 참 신비한 단어입니다. 창세기에서 사람을 창조하여 첫 숨결, 생기인 하나님의 숨결을 그 코에 불어 넣으셨습니다. 숨결에는 창조적 숨결이 있는가 하면 파괴적인 숨결이 있습니다. 자유한 숨결에 반하는 눌리는 억압된 숨결, 사랑의 숨결에 반하는 증오와 멸시와 저주의 숨결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속에는 영이 있고 전능자의 숨결이 사람에게 깨달음을 주시나니 어른이라고 지혜롭거나 노인이라고 정의를 깨닫는 것이 아니니라” (욥기 32:8-9)고 욥은 이야기 합니다. 이 숨결은 교회 안에도 있습니다. 성령이 교회에서 우리에게 주시는 성령의 숨결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베드로의 고백을 통해 교회는 어떻게 시작되었는가가 나옵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이 고백 위에 교회는 세워지는 것입니다. 주님이 그리스도시며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이 교회와의 관계성에 어떻게 나타나는지 아셔야 합니다. 사도바울은 에베소서 5:22-23절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교회를 남편과 아내의 관계로 풀어갑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남편이요 교회는 아내입니다. 남편과 아내의 관계성 속에는 성령의 깊은 숨결이 있습니다.

첫번째 성령의 숨결: 다스림을 받으라! (머리에 순종하라)

우리 모두는 이 원리를 거부할 수 없습니다. 인간의 신체구조이기 때문입니다. 머리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 이제 보혜사 성령의 시대에 성령님의 숨소리는 “다스림을 받으라”고 합니다. 우리 안에서 성령님이 다스리고 계시다는 것을 느껴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다 각자의 머리에 의해서 움직입니다. 온몸의 통제는 머리에서 옵니다. 머리가 똑똑하면 온몸과 내 아내와, 내 자녀들까지 복을 받고, 편한 것이고, 머리가 미련하면 내 주변이 다 고생하는 것입니다. 욥은 그 성령의 숨결이 ‘내 안에서 나를 가르치신다’고 했습니다. 성령님은 우리에게 머리로서 말씀하십니다. “순종해라, 주께 순종하고, 말씀에 순종하고, 다스림을 받으라”고 하십니다. 교회에게 말씀하시는 성령의 숨결을 듣는 감각을 세워야 합니다.

두번째 성령의 숨결: 말씀으로 씻기어 깨끗하라!

성전에는 어떤 사람이든 들어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들어와 앉아 있다고 다 구원받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회개하여 구원에 이르는 것입니다. 교회는 멤버쉽의 문제가 아니라 내 영이 죽고 사느냐는 생사의 문제입니다. 말씀으로 씻기어 깨끗하게 된 자. 이것이 교회의 사명이며 성도의 사명입니다. ‘127 시간’이라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가 있습니다. 아론 랠스톤 Aron Ralston이라는 사람이 2003년 미국의 유타주 블르존 캐년의 협곡에 등반을 나섰다가 얇게 파인 절벽에 떨어지면서 절벽과 절벽 사이에 끼어 있는 바위에 자신의 팔이 끼어서 127 시간을 고통 속에서 절규합니다. 가진 것이라고는 산악용 로프와 산악용 칼, 그리고 물 한 병. 그는 5일을 버티다가 먼저 뼈를 부러뜨리고 산악용 칼로 꺾어진 뼈 사이로 자신의 살을 절단해 냅니다. 자신의 팔을 잘라내고 로프를 타고 올라와 목숨을 건집니다. 그리고 로봇팔을 부착하고 다시 산악을 시작합니다. 예수님께서 “너는 오른 팔이 범죄하거든 잘라버리고 한 손으로 천국가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인생이라는 바위틈에 끼여 삽니다. 팔이든, 다리든, 돈 문제든, 자존심 문제든, 욕심이든, 의심이든… 각종 사단의 억눌림에 끼여 서서히 죽어가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결단을 촉구합니다. 잘라버려야 합니다. 내 영이 올바로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기도생활이 회복되고, 영이 잘 되고, 범사가 잘 되기를 축원드립니다.

세번째 성령의 숨결: 양육과 보호를 받으라!

성령님은 사랑하는 교회와 성도를 자라게 하며 보호해 주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주의 제단 안에서 성령님을 통하여 양육되십시오. 자라야 합니다. 무조건 세월이 갈수록 성숙해져야 합니다. 그리고 주의 제단에서 교회와 성도가 보호받기를 축원 드립니다.

교회가 사는 것이 내가 사는 것이고 내가 사는 것이 교회가 사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와 교회의 부부됨이 건강할 때 자식이 건강해지는 것입니다. 교회는 성령님의 숨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숨결감각을 세워 성령의 소리에 귀기울이는 열방교회가 되기를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