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농구팀 주장, 지역신문 기자, 케이블 스포츠 쇼 프로듀서, 금융회사 영업부장, 대형 매장의 사장, 두 딸의 자랑스러운 아버지. 아주 평범하고 모자람 없는 인생을 사는 한 남자의 프로필 같습니다. 그러나 그가 50년을 넘게 두 개의 작은 바퀴와 두 개의 큰 바퀴에 의지하고 살아온 장애인이라면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척 애덤스’가 그의 이름입니다.

그는 태어나면서 척수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의사는 척이 20살이 되기 전에 죽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왕성한 활동력을 보이며 살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불편하기 그지없을 휠체어를 보며 ‘이것 별거 아니에요. 다른 사람들의 안경과 같은 걸요’라고 말합니다. 그가 이렇게 살 수 있는 힘은 어릴 때부터 훈련받은 감사의 삶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남들이 볼 때 연약해 보이고 힘들어 보이는 모습이지만 척의 어머니는 늘 ‘아들아, 기죽을 것 없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 루즈벨트도 휠체어에 타고 전쟁을 지휘했단다. 그리고 제2차 대전에서 승리했지.’라고 말하며 격려했다고 합니다. 그리곤 “네 주변에 감사할 일을 헤아려 보렴, 하나를 찾아내고 나서 또 찾아보렴. 뭔가 더 분명한 것이 있을 거야.”라고 가르치며 감사의 연습을 하루도 빼놓지 않고 했다고 합니다.

척에게는 ‘감사’가 그의 삶에 힘이며 추진력이라고 합니다. 척은 “나는 하나님께 지금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합니다. 저에게는 세상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멋진 능력이 있어요. 그리고 넘치는 힘과 열정이 있습니다. 시련은 감사의 마음을 시험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합니다.

사람들 눈에 정상으로 보이지 않는 한 남자가 정상의 몸을 가지고도 해낼 수 없는 인생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한 힘은 ‘감사’이며 이 감사는 끊임없는 훈련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고국의 전 문화관광부 후원으로 학자들이 연구한 ‘한국어 어휘 사용빈도’의 내용에는 ‘사람’, ‘하다’, ‘빨리’, ‘솔직히’, ‘진짜’, 인간적으로’라는 단어들이 가장 많이 쓰이는 것들이었다고 합니다.

언어는 상대적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얼마나 가짜가 많고, 인간답지 못하고, 솔직하지 못하면 이런 단어들이 가장 빈번하게 쓰일까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미국의 단어 사용빈도는 어떨까요? 미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어는 ‘Thank you’입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미국에서 많이 사용하는 단어 50개를 조사했는데 그중에도 28%를 얻었습니다. 그들은 거절해도 감사하며 거절합니다(No, Thank you).

이것은 어릴 때부터의 훈련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유대인의 교육법에는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입에 붙기 전에는 아무것도 가르치지 말라고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주님은 우리에게 감사는 더 위대한 역사를 만들어 낸다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우리에게 항상 ‘감사하며 살라’고 가르치십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입니다. ‘감사’, 은혜로운 삶을 내가 살고 있음에 대한 확증입니다. 훈련된 감사를 통해 그 힘을 풍성하게 누리는 복된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Kisung
Nov 18,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