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이취임예배를 갖고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하는 뉴욕교협 39회기가 출범 당시의 화해와 화합 무드를 지속해 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임원조직과 관련해 교계 일각에서 특정 임원에 대한 탄원의 움직임이 일어 자칫 분쟁이 우려됐으나 탄원을 추진하고 있는 이들이 크게 논란을 야기하기보다는 건설적인 차원의 대화와 소통을 요구하는 차원으로 탄원의 방향을 선회했고, 또 김종훈 회장도 탄원을 추진하는 측과 대화를 시도하고 뉴욕교협의 발전을 위한 대화와 의견수렴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간에 진행되던 탄원의 내용은 화해와 화합 가운데 출범한 39회기 임원조직 중 특정인사의 교단 및 성향의 편향성을 지적하면서 연합의 지속성을 위해 보다 중립적인 인사로의 시정을 요청하고 있다. 탄원에 동참한 이들은 현재까지 50여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뉴욕교협 39회기 임실행위원 명단이 7일자로 확정된 가운데 39회기 이취임식을 앞두고 진행된 이 같은 탄원으로 교계 관계자들은 39회기 출범 당시의 화합 분위기가 퇴색될 것을 우려했다. 특히 임원조직에 대한 적지 않은 숫자의 탄원은 새롭게 회기를 시작하는 이들에게 부담을 줄 가능성이 컸다.

그러나 이취임식 직전인 7일 저녁 김종훈 회장이 이 같은 탄원을 접한 뒤 탄원을 추진하는 이들과 대화를 통해 소통의 길을 항상 열어두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탄원을 추진했던 측도 당초 계획을 변경해 교협의 발전에 대한 회원들의 의지를 피력하는 차원으로 정확한 방향을 정했다. 또 탄원서 내용도 언론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번 39회기는 탄원에 의한 큰 분쟁이나 논란 없이 9일 이취임식을 통해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화합의 의지 담은 임실행위 명단, 소통의 회기 기대

뉴욕교협이 7일 발표한 임실행위원 명단은 지난 38회기에 뉴욕교협에 잘 참여하지 않거나 주로 문제를 제기하던 인사들까지 포함되는 등 화해 분위기 속에 출범한 39회기의 포용과 연합에 대한 의지를 담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가운데 교계 내에서 자발적으로 진행된 이번 탄원은 뉴욕교협 39회기의 화합과 포용의 의지를 회원들이 매우 눈여겨보고 있다는 사실을 시사하면서, 뉴욕교협 39회기의 포용의 틀을 더욱 넓혀 나가게 하는 계기가 되게 할 것으로 보인다.

김종훈 목사는 탄원에 대해 “기본적으로 교협을 사랑해서 하는 이야기임을 알고 있다”며 “회원들의 이야기에 더욱 귀를 기울이는 집행부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