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회의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는 ‘멀티사이트처치(Multi-Site Church).’
최근 텍사스 주 리더십 네트워크의 조사발표에 따르면, 지난 2002년 200여개에 그쳤던 멀티사이트처치가 10년이 지난 지금 5,000여개 이상으로 폭발적 증가를 보였다.
이같은 증가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지난 1990년 10개, 1998년 100여개, 2002년 200여개, 2005년 1500여개, 2008년 2000여개(Monday Morning Insight 자료)로, 2000년대 중반 그리고 최근 4년을 거치면서 급격히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리서치 디렉터를 맡았던 워렌 버드 박사(리더십 네트워크)는 “처음에 메가처치(주일 2000명 이상 출석하는 교회)를 중심으로 시작됐던 멀티사이트처치의 생성 트렌드는 현재 500명 이상 중형교회에까지 번지고 있다. 이제 멀티사이트처치의 수가 미국 메가처치 수를 능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버드 박사는 이같은 증가의 이유를 “지역 교회를 개척해 주민들에게 전도를 활발히 하기 위한 것, 혹은 예배 장소가 비좁아 확장의 벽에 부딪힌 교회들 그리고 많은 회중이 다른 지역에 집중돼 있음으로 인해 근접 지역 캠퍼스를 개척한 경우를 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멀티사이트처치가 미국 교회의 큰 흐름으로 자리잡으면서, 교단을 넘어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는 것도 주목된다.
미국연합감리교단(UMC) 교회 개척 부분 총 디렉터인 게리 쇼클리 목사는 “2008년 1월부터 시작된 UMC 개척 교회 621개 가운데, 최소 반절 이상이 멀티사이트처치의 형태로 세워졌다”면서 “2013년부터 2016년 사이에 생길 1,000여 교회는 약 60% 이상을 기존의 확장 캠퍼스 혹은 위성방송을 통한 멀티사이트처치 형태로 세우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멀티사이트처치의 급증에도, 원사이트처치(One- Site Church), 즉 캠퍼스 없는 독립 교회의 수를 능가하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버드 박사는 “1개의 교회 장소에서, 전통적인 주일예배를 드리는, 200명 이하 출석율의 교회가 전체의 80%를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멀티사이트처치의 장점으로 지목되는 것은 ‘다양한 배경의 커뮤니티에 복음을 전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 1개 교회에서 이뤄지는 것보다 더 많은 침례를 주고, 교회 봉사자들을 양성한다’ 등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성경 교육을 통한 목회자와의 가까운 관계 형성이 어려워서 소위 헌신하지 않는 선데이 크리스천의 만성적 양성을 촉진하는 것이 아니냐”는 반대의견도 나온다.
비디오 자원이 발달했던 1990년대부터 생기기 시작한 멀티사이트처치는 처음에는 찬양과 기도까지 비디오로 전하던 형식에서 시행착오를 거치며, 현재 설교만을 방송하는 형태를 취하는 등 다양한 모양으로 변형, 발전하고 있다.
현재 대표적 미국 멀티사이트처치로는 마스힐스처치, 셀러브레이션처치, 노스포인트커뮤니티처치, 라이프처치.tv, 윌로우크릭처치 등이 있다.
미국 내 최초로 멀티사이트처치를 시작한 것은 캘리포니아 비스타 지역에 소재한 노스코스트처치로, 비디오 기술을 이용해 담임 목사의 설교메시지를 다른 지역의 캠퍼스에 방송함으로써 예배를 열었다. 24개월 안에 1,300명의 교인이 비디오를 통한 예배를 드렸으며, 그로부터 1년 후에는 2,300명으로 증가했다. 2005년까지 통계에 따르면, 노스코스트처치는 5개 지역 캠퍼스에서 총 21개 주일예배를 드렸으며, 타 교회들에게 멀티사이트처치 모델을 교육하기 위한 컨퍼런스까지 제공하게 됐다.
버드 박사는 “멀티사이트처치가 5,000개를 넘어서면서 미국 교회 ‘새로운 평범함(New Normal)’으로 등장한 가운데, 교회 리더십 컨퍼런스에서 이 모델이 다뤄지지 않는 경우는 거의 없을 정도”라고 말하기도 했다.
워싱턴 일대 한인교회 중 멀티사이트 형태를 갖고 있는 교회로는 인터내셔널갈보리교회(담임 이성자 목사 - 스프링필드, DC(농인교회), 프레드릭스버그(히스패닉 사역) 캠퍼스), 와싱톤한인교회(담임 김영봉 목사 - 맥클린, 센터빌 캠퍼스), 휄로십교회(담임 김원기 목사 - 버지니아, 메릴랜드 캠퍼스), 한사랑장로교회(담임 김병은 목사 - 밀러스빌, 메리엇츠빌 캠퍼스) 등이 있다.
멀티사이트처치는 현대 교회의 한 모델로, 교회가 없는 곳에 새로운 교회를 지을 때 독립적인 교회로서가 아니라 본부가 될 수 있는 교회에 속한 지부 개념으로 세우는 것이며, 따라서 교회 개척(church planting)과는 다른 의미다.
최근 텍사스 주 리더십 네트워크의 조사발표에 따르면, 지난 2002년 200여개에 그쳤던 멀티사이트처치가 10년이 지난 지금 5,000여개 이상으로 폭발적 증가를 보였다.
이같은 증가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지난 1990년 10개, 1998년 100여개, 2002년 200여개, 2005년 1500여개, 2008년 2000여개(Monday Morning Insight 자료)로, 2000년대 중반 그리고 최근 4년을 거치면서 급격히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멀티사이트처치의 예배 모습. | |
리서치 디렉터를 맡았던 워렌 버드 박사(리더십 네트워크)는 “처음에 메가처치(주일 2000명 이상 출석하는 교회)를 중심으로 시작됐던 멀티사이트처치의 생성 트렌드는 현재 500명 이상 중형교회에까지 번지고 있다. 이제 멀티사이트처치의 수가 미국 메가처치 수를 능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버드 박사는 이같은 증가의 이유를 “지역 교회를 개척해 주민들에게 전도를 활발히 하기 위한 것, 혹은 예배 장소가 비좁아 확장의 벽에 부딪힌 교회들 그리고 많은 회중이 다른 지역에 집중돼 있음으로 인해 근접 지역 캠퍼스를 개척한 경우를 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멀티사이트처치가 미국 교회의 큰 흐름으로 자리잡으면서, 교단을 넘어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는 것도 주목된다.
미국연합감리교단(UMC) 교회 개척 부분 총 디렉터인 게리 쇼클리 목사는 “2008년 1월부터 시작된 UMC 개척 교회 621개 가운데, 최소 반절 이상이 멀티사이트처치의 형태로 세워졌다”면서 “2013년부터 2016년 사이에 생길 1,000여 교회는 약 60% 이상을 기존의 확장 캠퍼스 혹은 위성방송을 통한 멀티사이트처치 형태로 세우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멀티사이트처치의 급증에도, 원사이트처치(One- Site Church), 즉 캠퍼스 없는 독립 교회의 수를 능가하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버드 박사는 “1개의 교회 장소에서, 전통적인 주일예배를 드리는, 200명 이하 출석율의 교회가 전체의 80%를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멀티사이트처치의 장점으로 지목되는 것은 ‘다양한 배경의 커뮤니티에 복음을 전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 1개 교회에서 이뤄지는 것보다 더 많은 침례를 주고, 교회 봉사자들을 양성한다’ 등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성경 교육을 통한 목회자와의 가까운 관계 형성이 어려워서 소위 헌신하지 않는 선데이 크리스천의 만성적 양성을 촉진하는 것이 아니냐”는 반대의견도 나온다.
비디오 자원이 발달했던 1990년대부터 생기기 시작한 멀티사이트처치는 처음에는 찬양과 기도까지 비디오로 전하던 형식에서 시행착오를 거치며, 현재 설교만을 방송하는 형태를 취하는 등 다양한 모양으로 변형, 발전하고 있다.
현재 대표적 미국 멀티사이트처치로는 마스힐스처치, 셀러브레이션처치, 노스포인트커뮤니티처치, 라이프처치.tv, 윌로우크릭처치 등이 있다.
미국 내 최초로 멀티사이트처치를 시작한 것은 캘리포니아 비스타 지역에 소재한 노스코스트처치로, 비디오 기술을 이용해 담임 목사의 설교메시지를 다른 지역의 캠퍼스에 방송함으로써 예배를 열었다. 24개월 안에 1,300명의 교인이 비디오를 통한 예배를 드렸으며, 그로부터 1년 후에는 2,300명으로 증가했다. 2005년까지 통계에 따르면, 노스코스트처치는 5개 지역 캠퍼스에서 총 21개 주일예배를 드렸으며, 타 교회들에게 멀티사이트처치 모델을 교육하기 위한 컨퍼런스까지 제공하게 됐다.
버드 박사는 “멀티사이트처치가 5,000개를 넘어서면서 미국 교회 ‘새로운 평범함(New Normal)’으로 등장한 가운데, 교회 리더십 컨퍼런스에서 이 모델이 다뤄지지 않는 경우는 거의 없을 정도”라고 말하기도 했다.
워싱턴 일대 한인교회 중 멀티사이트 형태를 갖고 있는 교회로는 인터내셔널갈보리교회(담임 이성자 목사 - 스프링필드, DC(농인교회), 프레드릭스버그(히스패닉 사역) 캠퍼스), 와싱톤한인교회(담임 김영봉 목사 - 맥클린, 센터빌 캠퍼스), 휄로십교회(담임 김원기 목사 - 버지니아, 메릴랜드 캠퍼스), 한사랑장로교회(담임 김병은 목사 - 밀러스빌, 메리엇츠빌 캠퍼스) 등이 있다.
멀티사이트처치는 현대 교회의 한 모델로, 교회가 없는 곳에 새로운 교회를 지을 때 독립적인 교회로서가 아니라 본부가 될 수 있는 교회에 속한 지부 개념으로 세우는 것이며, 따라서 교회 개척(church planting)과는 다른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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