죠이선교교회 담임 김형익 목사가 열린문장로교회(담임 김용훈 목사) 청년부흥회에 강사로 초청돼, ‘오래된 복음’이란 주제로 설교를 전하며 “이 시대 하나님을 향한 경외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0일(금) 김 목사는 “여러분이 믿는 하나님은 아브라함, 모세, 선지자, 사도들이 알았던 그 하나님이신가?”라고 도전하면서 “하나님을 아는 정도, 신앙의 정도가 모두 다르겠지만, 성경이 우리에게 가르치는 그들의 경험, 신앙을 우리 시대와 비교해보면 일반적으로 ‘경외함-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많이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김 목사는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이 우리의 필요를 위해 존재한다면, 그런 신을 경외의 대상으로 놓을 수 없는 것이 당연하다”며 “때로는 ‘취업을 위해 기도했더니 들어주셨어’ 등 자신의 필요를 채우시는 하나님에 집중해, 그 분 자체를 보지 못하는 함정에 빠진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어서 그는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나라고 했을 때 아브라함은 순종한다. 불타는 가시떨기 나무 아래 모세가 하나님을 대면했을 때, 하나님은 ‘네 신을 벗으라’고 말씀하신다. 평소에 신던 신발로 왔다갔다 하며 함부로 하나님 앞에 설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하나님과 얼굴을 대면했던 사람이지만 평생 하나님을 두려워했다”고 말했다.

또 “이사야는 하나님의 영광을 보는 순간, 자신이 얼마나 허물이 많은지 깨달았고,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고 탄식한다. 진짜 자기를 알게 되는 것이다. 베드로는 어부였지만, 목수였던 예수님이 그물을 오른편에 던지라고 했을 때 순종했더니 그물 가득 고기를 잡게 되었다. 베드로는 이후 ‘주여 내가 죄인이로소이다’하고 주님 앞에 엎드린다”고 설명했다.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은 이 사람들이 섬기는 하나님입니까? 그들은 하나님을 만났을 때 이 세상에 모든 중요하던 가치들이 생명을 걸만한 것이 아니구나를 직감적으로 깨달았습니다.”

김 목사는 “두려움이 없고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세대를 거슬러 올라가는 것은 만만한 것이 아니지만 살아도 주를 위해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해 죽는다는 것이 모든 그리스도인의 전제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청년들이 자신의 신앙을 점검해 볼 것을 권면했다.

2012 넥스트 부흥회는 올해 청년부가 다녀온 터키, 필라델피아, 뉴욕, 감비아, 페루 여름단기선교를 마무리하면서 하반기 새로운 사역을 다짐하는 취지로 기획, 준비됐다.

집회에 참석한 한 청년은 “도전적인 말씀이 많았다”며 “교회 생활을 하면서도 본질적인 것을 잊고 형식적인 신앙생활을 할 때가 많은데, 참다운 성도가 무엇인가 라는 메시지를 부흥회를 통해 좀 더 강하게 전달 받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흥회는 10일부터 12일까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하나님의 열정’이란 주제로 개최됐으며, 단기선교팀들의 후기 영상과 찬양 및 바디워십 등 특별 퍼포먼스가 펼쳐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