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황제 펠레는 “축구는 스타가 아닌 팀이 하는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다른 인종과 언어를 가진 사람들이 축구를 통해서 하나가 되고 아름다운 팀웍을 이루는 것을 우리는 흔히 볼 수 있다.


지난 7월 26일(목) 오전, 아라뽀뜨 인디언촌에서 인디언팀, 브라질팀, 파라과이팀의 친선 축구 경기가 열렸다. 맨발의 투혼을 보이는 인디언들, 축구를 보려고 몰려드는 마을 주민들과 어린이들. 놀이문화가 없는 인디언 촌에서 펼쳐지는 다인종 축구 경기는 이들의 관심을 사기에 충분했다.

조금이라도 경기를 잘 보려고 나무 위에 올라간 아이들을 보며, 예수님을 보기 위해 뽕나무 위에 올라간 삭개오가 연상이 되었다. 축구 경기는 승부차기로 파라과이팀이 이겼고, 부상은 아디다스 축구공이었다. 서로 다른 언어를 구사하지만 푸른 잔디밭에서 땀을 흘리며 축구를 한 기억이 아라뽀뜨 인디언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오후에는 아라뽀뜨에서 30분 정도 떨어진 산 후안(San Juan) 인디언촌을 방문하였다. 인디언 어린이들과 주민들이 둥글게 서서 인디언 과라니어로 노래를 하며 선교팀을 환영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최근에 산 후안 인디언 촌에 학교 건물이 새롭게 세워졌다.

미겔리나 교장은 “현재 유치원에서 중학교까지 125명의 학생들이 있고 14명의 교사들이 일하고 있어요. 허름한 교실에서 추위에 떨며 공부하던 아이들이 이제는 따뜻한 공간에서 공부하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라고 말하였다.

브라질 단기선교팀은 열정적으로 준비한 찬양, 율동, 말씀을 어린이들과 함께 나누었다. 잠시 후 하늘에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하였고, 인디언 촌을 빨리 나가야 하는 상황이 선교팀은 아쉬움을 남기고 떠나야 했다.

인디언 선교를 계획할 때는 먼저 일기예보를 확인해야 한다. 비가 오게 되면 진흙길이 빙판이 되기 때문에 들어갈 수도 나갈 수도 없는 상황이 된다. 산 후안 인디언 촌에 갔다 온 날 저녁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다음날(27일)에 인디언촌을 잘 나갈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7월 28일 아침, 먹구름 하나 없는 하늘과 쨍쨍한 햇빛을 보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맛보며, 선교팀은 아라뽀뜨 인디언촌을 떠나 다시 아리바니뇨스가 열릴 까아과수로 향하였다. 오전에는 공립학교에서, 오후에는 헤브론교회에서 어린이 사역을 했다.

최윤석 장로(브라질 서울교회)

“양 선교사님께서 좋은 사역들을 하시는데 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작은 씨앗을 심고 가지만, 앞으로 더 섬기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저희 교회 하경남 담임 목사님의 말씀처럼 파라과이는 정말 축복의 땅이네요.”

다니엘 박 형제(28세, 변호사)

“한국과 미국에서 와서 양 선교사님과 함께 사역하는 젊은 청년 선교사들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이들을 지명하셔서 파라과이 땅에 보내신 것을 볼 수 있어서 기쁘고 큰 도전이 되었어요.”

“이번에 까아과수와 인디언촌을 방문하면서 선교 버스 차량 2대에 문제가 많았습니다. 람바레에서 까아과수까지 보통 4시간 정도 걸리는데, 1988년 형 낡은 버스로는 7시간이 걸렸습니다. 특히 인디언 선교를 할 때 차량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발생합니다. 복음을 전하는 일에 쓰여질 선교 버스 차량에 사랑의 후원을 부탁드리며, 아리바니뇨스 집회 기간 동안 선교 차량으로 어려움이 생기지 않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파라과이 양창근 선교사

후원) 미국: 주소 4128 W. Commonwealth Ave. #206, Fullerton, CA 92833 / make a check payable to "AN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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