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주 길리스 카운티(Giles County) 공립학교 위원회에서 최근 한 학교의 벽에 붙여진 십계명 문서를 제거할 것을 가결했다. 이는 현재 내로우스 고등학교(Narrows High School)에 붙여진 십계명 벽보 철거를 두고 진행 중인 소송에 따라 잠정 제거를 결정한 것으로 이후 다시 붙여질 지의 여부는 알 수 없다.
지난해 말 버지니아 미국시민자유연합(The American Civil Liberties Union of Virginia, ACLU)은 ‘내로우스 고등학교에 걸린 십계명 게시물은 특정 종교를 옹호하는 태도를 비추어 미국 헌법 제 1조인 종교자유 권리를 위반하므로, 당장 철거할 것을 요청’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은 5월 7일 이후 계류 상태로 남아있다.
지난 목요일(31일) 길리스 카운티 공립학교 위원회 측은 민주주의의 뿌리를 설명하기 위해 붙여진 십계명 벽보 제거를 만장일치로 가결하고, 이를 대신해 역사 책에 써있는 십계명에 대한 언급으로 대체하겠다고 결의했다.
지난해 6월, 위원회는 내로우스 고등학교가 십계명 벽보를 붙여도 된다고 3대 2 표결로 승인했으나, 이 일이 있은 지 3개월 후 ACLU에 의해 소송이 제기돼 현재까지 진행 중이다.
© 2020 Christianitydaily.com All rights reserved. Do not reproduce without permi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