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항상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라고 질문하지만, 오늘날 미국에서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가 어렵다. 이유는 일반 대중과 정치에서 하나님에 대한 두개의 관점이 있기 때문이다.

당신은 정부의 간섭으로부터 개인의 자유를 지키는 하나님을 믿는가? 누가 개인의 기도에 응답하고 개입는가? 하나님이 다마스커스로 가던 바울에게 했던 것처럼 누가 믿는 자를 회의와 이단에서 구하기 위해 개입하는가? 이런 하나님은 그의 사랑하는 아들, 딸에게 번영을 선사하고, 스스로 돕는 자에게 축복을 내린다.

아니면, 당신은 다른 사람이 나에게 하기 원하는 것처럼 다른 사람에게 행하라고 가르치고, 약한 자와 희망잃은 자를 보살피는 것이 우선 목적인 하나님을 믿은가? 이것은 인류를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따르는데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형제자매들’의 가족과 동족으로 보는 집단주의적 하나님이다.

이런 종교적 수사속에서, 롬니와 오바마 대통령은 유권자들에게 선택을 강요하고 있다.

롬니는 미국의 성공을 말할 때 개인주의적 (Individualistic) 입장을 견지한다. 반면, 오바마는 집단주의적이다. “American Jesus”(미국적 예수)라는 책을 쓴 스티븐 프로세로는 “자유(Liberty) 대 공동체(Community), 이것은 전형적인 미국의 딜레마이고 항상 존재해왔다”고 말한다.

롬니는 리버티 대학에서 한 연설에서, 매우 우파적인 발언을 해는데 이것은 믿음이란 예수를 개인적으로 만나는 것이라고 믿는 복음주의자들의 표를 겨냥한 것이다. “위대한 크리스찬의 드라마는 집단주의적 활동을 따르는, 심지어 나라를 따르는 군중 속에 있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항상 사적이고, 개인적이며, 개인의 삶을 펼쳐 놓은 것이었다. 믿음의 남녀들, 그리고 선한 사람들은 성심으로 올바른 행동을 위해 노력하며, 목적이 이끄는 삶으로 나아간다.”

롬니의 이런 종교적 가치는 자신의 믿음에 근거한다. 즉 하나님은 개개 미국인들에게 어려움을 극복하고 견딜 수 있는 능력을 준다는 것이다. 이것이 뜻하는 것은, 국가가 부자들에게 높은 세금을 부과하거나,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업 임원의 월급을 줄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열심히 일하고, 개인적 책임을 다하고, “자신보다 더 큰 목적을 향해 나아가고, 가정을 최우선” 으로 하면, 미국은 잘 되어 갈 것이라는 의미다.

오바마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한다. 그는 최근 연설 때마다 미국 국민에게, 우리 모두는 하나다, 부자가 세금을 더 내는 것을 포함해 모두가 희생해야 한다, 한명의 실패는 모두의 실패라는 것을 상기시키고 있다. 그의 이 말은 그가 동성결혼을 지지할 때 가장 분명하게 나타났다. 그는 이 결정의 핵심은 “황금률, 즉 네가 대우받기 바라는 것처럼 남을 대우하라”였다고 말한다.

이번 주 “The View”에 출연했을때, 오바마는 모든 미국인의 공통된 운명을 설명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번 선거를 결정하는 것은 경제와 모든 사람이-동성연애자이건 흑인이던, 장애인이건 누구든지-미국이 계속해서 특별한 기회의 땅이라고 느끼는가 아닌가에 있다.”

그는 특히 버나드(Barnard)대학 졸업식에서 이것을 더 강조했다. “우리는 우리의 과제가 해결가능한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문제는 우리 모두가 - 우리의 삶 속에서, 우리의 조직 속에서, 우리의 정치 속에서 - 필요한 변화를 가져오기 위한 의지를 같이 불러모을 수 있냐는 것이다.”

초기의 기독교인들은 은퇴자금이나 대학등록금, 개인의 행복 혹은 기름값에 대해 많이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은 “우리” 와 “나” 라는 정체성 사이에서 갈라졌을 것이다. 2000년을 훌쩍 넘어, 그 문제는 여전히 유효하다. 롬니는 개인의 성과와 개인의 성공을 논하는 “나” 의 하나님을 내세우고 있다. 반면, 오바마는 모두의 운명이 서로 얽혀있다는 “우리”의 하나님을 앞세우고 있다.

출처: 워싱턴 포스트 (리자 밀러(Lisa Miller) (5/17/2012)
번역: 박형래

<케이아메리칸 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