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신학대학·대학원(총장 권오현 목사) 31회 졸업예배 및 학위수여식이 20일 저녁 낙원장로교회(담임 황영진 목사)에서 개최, 3명의 졸업자를 배출했다. 학위 수여자는 목회학 박사(D.Min) 이현숙, 교역학 석사(M.Div) 남명숙, 신학사(B.Th) 양영란 씨다.

이날 졸업예배는 인도 신승농 박사(조직신학), 대표기도 윤숙현 목사(동문회장), 설교 황영진 목사(이사장), 감사패 증정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황영진 목사가 신임 이사장에 취임했다.

이사장 황영진 목사는 ‘보내심을 받은 사명자’(요20:21-23)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고 제자들에게 말씀 하신 평강이 오늘날 불안한 마음을 갖고 있는 이민자들에게 주시는 말씀”이라며 “주님 안에 거할 때 진정한 평안을 누리면서 근심과 불안을 떨쳐버릴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황영진 목사는 “구원받은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은 만인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라며 “오늘 학위를 받은 분들은 이 진리를 전파하는 일에 새롭게 출발하는 마음으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영진 목사는 “예수님은 부족한 어부 베드로와 세리와 같은 죄인, 연약하고 미련한 자도 택하셨다”며 “우리가 비록 약하지만 주께서 주신 능력으로 모든 일을 능히 해낼 수 있는 것이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힘을 주시리라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황영진 목사는 자신이 81년 미국 이민 이후 평신도 직분으로 아버지를 도우며 신앙생활을 하다가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었지만 이에 순종하지 않았을 때 일어난 일화를 설명하면서 순종을 강조하기도 했다. 황영진 목사는 “당시 6개월 중 3번의 죽을 고비가 있었는데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지 못한 것을 회개하면서 결단하고 본격적으로 주의 종의 길을 걷게 됐다”며 “여러분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확신과 소명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황영진 목사는 “제자들은 성령세례 전 비겁하고 나약한 모습이었지만 성령을 받은 후 하루에 5천 명을 전도하고 예수님을 핍박했던 대제사장 앞에서도 담대히 말씀을 전했다”며 “말씀의 능력 뿐만 아니라 성령의 능력을 받고 하나님의 역사를 일으키는 사역자들이 되기 바란다”고 권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