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개혁장로회 신학교(학장 장영춘 목사) 제23회 졸업예배 및 학위 수여식이 21일 저녁 퀸즈장로교회 본당에서 열고 2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졸업자 명단은 △목회학 석사(M.Div) 박영미, 박기현, 박창용, 엄재하, 이경님, 이상훈, 이희순, 임창필, 최현석 씨 △선교학 석사(M.Miss) 장귀옥 △여교역학(Diploma) 박명애, 이미진, 최완옥 씨, △교회음악학사(B.CM) 김용구, 김진섭 씨, △신학사(B.Th) 방정훈, 이순옥, 제은숙, 최용녀, 황해옥 씨 등이다.

학위수여식은 사회 이용걸 박사(이사장), 기도 손한권 목사(동문회장), 성경봉독 장여일 목사(카나다분교학생처장), 찬양 글로리아 선교중창단, 말씀선포 김남수 목사(부총회장), 화답송 성혜연 씨, 학사보고 문경환 박사(학감), 학위수여 장영춘 박사(학장), 졸업생을 위한 기도 박웅희 목사(카나다분교 교무처장), 격려사 전덕영 박사(이사), 축사 박규성 목사(퀸즈장로교회), 축가 ‘주님과 함께’ 이상훈 씨, 답사 임창필 씨(졸업자 대표), 재학생 졸업생 기념품 증정, 광고 김혜천 목사(총무처장), 축도 강기봉 목사(총회장)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말씀을 선포한 김남수 목사는 ‘복음의 일꾼이 되자’(딤후 4:1~8)라는 제목의 메시지에서 “해방이 된 이후 타협파, 친일파들이 교권을 잡고 모든 것을 행사하는 시대가 있었다. 그 때 신사참배를 하지 않고 절개를 지켰던 목회자들은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지내다 조용히 사라져 갔다”며 “졸업은 영광된 일이지만 그 이후 더욱 힘든 고난이 현실적으로 다가 온다. 영광의 미래를 바라보면서 인내하시고 귀한 열매를 맺으시기 바란다”고 권면했다.

장영춘 박사는 훈시를 통해 “딤전 6:11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 이것들을 피하고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좇으며” 말씀과 같이 여러분은 하나님의 사람이다. 대통령의 사람이 있고, 장사꾼의 사람이 있다. 그런데 하나님과 비교할 수 있는 자는 세상에 없다. 여러분은 가장 높은 하나님의 사람이다”라며 “하나님의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말씀의 사람이 돼야 한다. 그리고 믿음의 사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장영춘 박사는 “사역자는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워야 한다. 타협하지 말고 자유주의와 타협하지 말고 신앙을 지켜야 한다. 그리고 순종해야 한다. 죽으라면 죽어야 한다. 그것이 안 되면 일찌감치 신학생 가운을 벗고 세상으로 나가야 한다. 또 교만하지 말아야 한다”며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이 돌보시고 세우시고 축복하신다. 하나님이 여러분들의 삶을 지켜보실 것이다. 하나님 앞에 충성되고 충실한 일꾼들이 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전덕영 박사(이사)는 격려사에서 “지금 여러분은 신비주의와 아이합 등 교계가 참으로 어지러운 상황 가운데 있다. WCC가 신앙을 위협하고 있다. 심지어 오바마는 동성애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발언을 하는 혼란한 지경에 이르게 됐다”며 “그러나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지켜주실 것이다. 영광된 졸업을 하시는 험난한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는 일에 뒤돌아보지 않고 하나님만 의지하고 나가서 승리하는 자들이 되시기 바란다”고 권면했다.

박규성 목사는 축사를 통해 “스파르타식의 교육으로 유명한 동부개혁신학교의 교육과정을 수료하게 된 것을 축하드린다. 오늘 졸업식 전에 한 분이 이번 5월 들어 7번째 졸업식을 봤는데 그 중 동부개혁신학교가 최고라고 평가했다. 이것은 제 말이 아니라 외부의 평가”라며 “가르쳐주신 교훈의 말씀대로 하나님을 섬시고 교회를 섬긴다면 반드시 여러분의 앞길은 축복될 것이다. 이 시대에 하나님께 크게 영광 돌리고 많은 사람들을 옳은 길로 인도하는 복된 자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1987년 9월15일 퀸즈장로교회 교육관에서 개교한 동부개혁장로회 신학교는 1990년 첫 졸업생을 배출한 이후 매년 충실한 일꾼들을 양성하며 현재 졸업생 수 390명에 이르고 있다. 이중 목회학석사 186명, 기독교교육학석사 50명, 교회음악석사 5명, 선교학석사 9명, 여교역학과 32명, 신학사 105명, 교회음악학사 3명이 배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