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회복운동 나이스크 심포지엄(Nyskc Symposium)이 ‘Think Though Thinking’(빌4:8)을 주제로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2박 3일간 뉴저지 프린스턴 신학교(Princeton Seminary)에서 열렸다.

회복의 신학연구학회(회장 윤사무엘 목사)가 주최하고 나이스크 월드미션(NWM·대표회장 최고센 목사)이 주관한 이번 나이스크 심포지엄에서는 ‘구약성전과 신약교회의 비교’를 토대로 한 교회론 연구에 초점을 두고 4일 간의 학회 교수들의 열띤 강의와 ‘회복의 신학 연구’ 논문들이 발표됐다.

나이스크 심포지엄은 미주 내 진정한 예배에 대해 알리고 예배회복의 중요성에 대해서 일깨우기 위해 정기적으로 지역을 순회하며 열리고 있다.

“부흥은 하나님의 권한...목회자의 능력으로 오해 말아야”

▲윤사무엘 목사
나이스크 심포지엄 첫날은 나이스크 월드미션 대표회장 최고센 목사의 설교로 개회예배가 열렸고. 저녁 성회는 Randy Ju 교수(GRI)가 ‘창성 번성 왕성’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Randy Ju 교수는 “목회에서 교인 숫자를 비교해서 안 된다”며 “부흥은 하나님의 권한이며 우리는 다만 종들이라 그 말씀대로 순종하면 된다. 지금까지 많은 주의 종들이 착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자신이 능력이 있어야 부흥하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고 했다.

8일 새벽에는 김기철 교수(GRI)의 사회로 NWM 최고센 목사가 ‘하나님과 내 생각의 차이’ (말1:1-6)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하며 하나님의 사랑은 선택적이라고 설명했다. 최고센 목사는 “에서와 야곱을 보더라도 하나님은 능력 있고 스스로 세상을 살아갈 만한 자를 택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할 수밖에 없는 자를 택하신 것을 본다”며 “하나님께서 에서를 택하였더라면 차라리 힘들지 않으셨을 텐데 야곱을 택하여 놓았더니 늘 걱정 되고 도와주지 않으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또 최고센 목사는 “우리 목회자는 세상에서 가장 여리고 어리석고 도무지 도와주지 않으면 일어설 수 없는 자와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전강의에 나선 회복의 신학연구학회장 윤사무엘 교수는 ‘나이스크 운동의 역사적 조명과 전망’ 이라는 주제의 강의에서 약 20여 년 동안 이끌어 온 예배회복운동의 출발과 과정 그리고 신학적 배경에 대해 설명했으며 이용화 교수(GRI)는 ‘구약적 예배의 이해’라는 소고를 발표했다.

또 이날 제시 유 교수(GTS)는 ‘무교회주의의 신학적 배경’을 강의하면서 일본의 조직신학자 우찌무라 간조의 신학적 배경과 신학 사상 그리고 무교회주의와 개혁주의 신학의 차이점들을 설명했다.

계간지 <예배회복>의 주필로 활동 중인 김시환 교수는 ‘사복음서에 나타나 있는 영적예배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강의했으며 나이스크 심포지엄에서 유일한 특별 초청 강사인 성결교(예성)의 원로 노태철 목사가 둘째날 오후 강의와 저녁 성회를 인도했다.

노태철 목사는 ‘목회의 경륜’이란 제목의 강의를 통해 본인의 어린 시절을 소개하며 아버지가 순교를 당하고 할아버지가 교회를 설립할 때 자신이 교회의 타종을 맡아 봉사했고, 신학교를 다니면서 현재의 교회를 개척하고 오늘의 교세를 이루게 됐다고 간증하면서 “목회는 사랑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9일 새벽 NWM 대표회장 최고센 목사는 ‘롯의 처를 생각하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최고센 목사는 “거룩한 것들에 익숙한 사람들의 마음만큼 단단한 것이 없다. 태양은 살아있는 나무를 자라게도 하지만 죽은 나무를 불태우기에도 딱 좋은 것”이라며 “롯의 아내는 영적인 특권 거룩함을 가졌지만 결국은 믿음의 부족으로 소금기둥이 됐다”고 신앙의 경종을 울리기도 했다.

셋째날 심포지엄에서는 학회장 윤사무엘 교수가 ‘목회 성장과 예배 회복운동과의 관계’라는 제목으로 연구논물을 발표했으며, 이어진 강의에서 황디모데 교수(GTS)가 ‘Positive Dlaletic Preaching’을 주제로 회복의 관점에 입각한 설교의 원리와 관리를 발표했다.

“무모한 성전건축은 중세시대의 성전건축과 비슷한 현상”

이어 NWM 대표회장 최고센 목사는 ‘구약의 성전중심과 신약의 교회중심의 비교분석-성경신학을 중심으로’와 ‘나이스크 목회의 방향-나이스크 목회란 무엇인가’를 제목으로 5시간 연속 강의를 진행했다. 최고센 목사는 종교개혁과 개혁주의에 대해서 살피면서 “구약에 나타난 성전과 신약적 교회는 과연 연결고리가 하나도 없을까, 진정 성전이라는 말을 틀렸다고 몰아붙이는 것이 옳을까” 하는 질문을 던졌다.

이어 최고센 목사는 종교개혁운동의 발생 원인으로 “교회의 부패, 국제주의 내지는 보편주의에 대해 근대적인 국가 형태를 갖춘 각 국의 민족주의가 충돌, 교리적 탈선과 사회 경제적인 요인과 새로운 종교적 열심이 종교개혁에 대한 욕구분출로 이어짐, 마지막으로는 인문주의의 발흥”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고센 목사는 “오늘날의 교회의 무너짐의 현상과 예배의 세속화는 과거 중세시대의 종교개혁을 이루는 일련의 사건과 비슷한 환경이라고 진단하는 학자들이 많다”고 주장했다.

▲최고센 목사
최고센 목사는 회복의 신학적 입장에서 보는 성경관에 대한 강의를 통해해서는 “성경은 한 권이며 성경해석학적으로 모형론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성경은 성경으로 해석해야 하지 알레고리 해석은 반대한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고 생명이며 영혼의 양식이라는 것을 믿어 목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최고센 목사는 개혁신앙은 성경이 기본이라면서 “성경으로 돌아가자”고 했던 종교개혁자들의 주장을 인용해 성경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최고센 목사는 “단에서 성막으로 그리고 성전에서 다시 교회로 이어지는 그 영적인 의미는 구약과 신약을 비교함으로 모든 것이 똑같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지금도 성전이 필요한 것은 교육적인 의미일 뿐, 결코 영적인 의미가 아니며, 혹은 성전 곧 건물이 하나님이 아님을 확실히 하자”고 했다.

또한 무모한 성전건축은 중세시대의 성전건축과 비슷한 현상이라고 했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성전이 하나님의 집이 되기 위해 성령의 임재 즉, 하나님께서 함께 하셔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이 없는 건물을 하나님의 집이라고 하여 우상을 섬기도록 조장하는 거짓된 선지자와 같다”라고 했다. 최고센 목사는 “참 성전은 오직 예수님이며, 교회는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여 구원받은 백성들”임을 결코 넘어서는 안 된다“고 결론지었다.

심포지엄의 마지막 성회로 이어진 최고센 목사의 설교에서도 에스겔서 3장을 들어 “그들이 일제히 모인 장소가 어디인가”라면서 “그리고 이스라엘 사람들이 성전건축을 하기 전에 먼저 그들에게 필요했던 것은 ‘예배회복’이었다”고 강조했다.

최고센 목사는 “프로는 백절불굴의 정신으로 살지만 아마추어는 재미로 산다. 프로는 배수진을 치고 살지만 아마추어는 도망갈 구멍이 많고, 프로는 실패가 양약이 되지만 아마추어는 실패하면 정말 망하는 것”이라며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면 예배를 성공시키는 프로가 되어야 된다”며 오늘날,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배가 회복되지 않았는데 성전을 세우니 문제는 경제적으로 어려워 은행으로 넘어가는 아픔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번 심포지엄의 토의와 결론시간에는 회복의 신학연구학회장 윤사무엘 교수와 최고센 목사가 ‘회복의 신학적 관점에서의 교회론’에 대해 참서한 신학교수들과 목회자간의 치열한 토론을 벌였다.

이어 폐회예배 설교에 나선 학회장 윤사무엘 교수는 삼상 2장을 통해서 ”예배회복은 시대적 요청이 아니라 신앙생활의 기본이며 신앙생활에 없어서 안 될 당연한 목표“라면서 나이스크 운동은 하나님의 기뻐 찾으시는 사역이기에 끝까지 변함없는 사역을 위해 열정을 다하자”고 권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