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서울 강남땅엔 졸부들이 등장한 때가 있었다. 논밭전지를 조상들로부터 물려받아 강남지역 도시개발 계획과 더불어 갑자기 돈 방석 위에 올라 탄 자들이다. 돈이면 다 되는 세상으로 알고 저들은 흥청망청 돈을 써가며 동남아 여행을 쉽게 할 수 있었다.

당시 신문엔 저들이 파자마 옷차림으로 로비에 나타나곤 하였다는 것이다. 그래서 호텔 측으로 부터 주의를 받았다는 사실,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였다. 오늘 대한민국은 경제 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우리 민족은 상당히 자부심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돈이면 일등국가가 되는 줄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미가 하나도 없다. 우리 민족은 남북통일을 소원하고 있지만 아직도 요원하다. 우린 함께 일제 36년간 포학한 학정 밑에서 수많은 슬픔을 겪다가 8.15 해방을 맞이했다. 그런데 철의 장막 북녘에는 자유도 인권도 없이 민족의 슬픔만 계속되고 가난과 기아에 허덕이고 배고파 비참하게 죽어간다.

그러나 김정은 정권은 지상의 낙원이라고 떠들어 대지만 북녘동포는 목숨 걸고 낙원을 떠나 중국으로 망명하며 아우성치는 소리를 우리는 외면하고 있어야 하는가? 저들 탈북자들은 지금 중국 공안부에 붙잡혀 북한으로 추방당했다고 한다. 북한 땅에 떨어지는 순간 저들은 공개 처형, 그렇지않으면 정치범 수용소에서 평생을 고생하고 살아야 한다. 이것이 민족의 비극이다. 북한 인권 문제를 언급 못하는 한국 국회는 부끄러웠다. 지난해 영국 국회의원들이 한국 국회에 서한을 보내어 북한 인권 문제를 언급해 달라는 부탁을 받기도 했다. 최근엔 용감한 국회의원 박선영 씨가 중국의 탈북자들을 강제 북송 반대 하며 11일 간 단식하며 중국에 항의하고 있었다. 이 일로 인하여 한국 국회에서도 조용한 외교에서 적극적 입장 표현을 하게 되였고 북한 인권 문제가 국제사회의 주요 이슈로 뜨면서 한국에 많은 사람들에게 큰 감명을 주어 고등학생들이 서명운동을 시작했고 한국여성 변호사회, 그리고 71세의 고령인 경인대명예총장도 탈북자 북송문제를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 중국의 인도주의적 선택을 촉구하였다. 미 의회서도 탈북자를 초청 청문회를 개최하며 워싱턴 한인 동포들도 중국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하며 유엔에서도 동조하고 한국의 유명 탈렌트, 영화배우들도 탈북자를 구하기에 국제 연대를 결성하니 천만 다행한 일이다.

그런데 민족의 슬픔이란. 박선영 의원이 11일 단식하다가 끝내 실신으로 병원으로 실려 갔을 때 남한의 좌파들은 조롱과 야유만 쏟아 놓고 있었다. 어느 좌파 네티즌은 “참 쑈 를 잘하고 있네요. 그런 시간에 정말 어려운 이웃을 찾아다니며 용기와 희망을 주시지..., 또 어느 네티즌은 쑈 하고 있네. 공천 따기 작전 쑈... 밥 쳐 먹어, 언제부터 너들이 탈북자들 신경 썼다고..., 어떤이는 아! 선거철이지” 이것이 대한민국 민심의 현주소라면 정말 슬픈 일이다. 거기다가 통합당인지 민주당은 아예 외면하고 침묵하고 폭로는커녕 김정은 공산당과 장차 교류 확대에 걸림돌이 될까봐 몸 추수리는 모습이 정말 슬픈 일이다. 언제부터 대한민국에 종북 세력, 좌파가 이렇게 개판을 치는가? 미 국무부와 유엔에서도 중국 정부를 향해 인도적 측면에서 고려해달라고 협의를 하고 있는 때에 정작 대한민국 국민들은 침묵만 하고 야유를 보낸다니 동포애가 매말라 부끄러운 민족이 되엇다. 앞으로 통일이 되면 당신들은 탈북한 북한 주민과 고생하는 2천만 북녘 동포들에게 할 말이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