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문예동우회(회장 손지언)가 19일 오후 5시 이은애 교수(앞줄 왼쪽서 세번째) 초청 특강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정신 건강”을 주제로 강연한 이 교수는 신경흥분전달물질인 ‘도파민’과 감정조절을 돕는 ‘세로토닌’ 호르몬에 대한 설명을 통해 “우울증, 치매, 성인병” 등 노인성 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심었다.



이 교수는 “뇌신경흥분전달 물질인 도파민은 생동감과 활력을 가져다 주는 것으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느끼는 감동, 흥분 등이 이 호르몬의 작용이다”라며 “하지만 도파민이 과잉됐을때는 파괴적 성향, 정신적 혼란, 살인 충동 등 감정조절이 어렵고 중독 현상을 유발함으로, 감정조절 호르몬인 '세라토닌'과의 균형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교수는 “요가, 걷기, 햇볕 쬐기, 운동, 많이 웃는 것, 손발을 자꾸 움직여주는 것과 음식 중에는 치즈, 콩 등 탄수화물 계통의 음식 섭취가 세로토닌 생성을 돕는다”며 “균형적인 호르몬 분비를 통해 건강한 정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사와 소식(少食), 적당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이 교수는 이외에도 현대인들에게 골다공증이 늘어나는 이유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이 교수는 “칼슘과 인이 일대일 비율이 되어야 인체에서 칼슘을 잘 흡수하는데, 인이 칼슘에 비해 많거나 비율이 맞지 않으면 몸 속 칼슘까지 모두 체외로 빠져나가게 된다”며 “소다류에 많은 인, 고기, 가공식품에 많은 나트륨 등이 몸 속 칼슘을 빼내는 주 요소”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흥분을 억제하고 감정을 차분하게 만들어주는 칼슘이 부족하면 우울증, 불안증, 자신감 저하 및 열등의식이 유발되기 때문에 가공식품이나 짠 음식의 섭취를 제한하라”고 강조했으며 “저녁에 따뜻한 우유나 플레인 요거트를 먹어주면 골다공증 예방과 함께 성격 형성과 마음의 평안을 가져올 수 있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이 교수는 “세계 최고 부자 록펠러가 42세에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으로 1년의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았다. 성경을 읽다 감화를 받은 그가 자선사업을 시작했고 그 때부터 잘 자고 잘 웃으면서 도파민이 과다해 경쟁, 도전 의식으로 인한 긴장과 비교의식으로 가득하던 그의 삶에, 감정 절제를 돕는 세로토닌이 생성됐고 호르몬의 균형을 이루기 시작했다”고 말하며 호르몬 균형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록펠러는 97세에 생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