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크리스천대학교(학장 이광현 목사, 이하 VACU) 개강예배가 13일 오후 6시 채플실에서 개최됐다.

개강예배에서 설교한 정인량 목사(영광장로교회 담임)는 “생동하는 믿음(살전 1:2~10)”이라는 제하의 설교에서 “하나님의 불가항력적 은혜로 예수를 믿은 신앙인들이 어떻게 역사하는 믿음을 가질 수 있는가”를 짚어내려갔다. 먼저 ‘하나님을 알고 믿는 것’ ‘기도하는 것’을 생동하는 믿음의 요소로 꼽은 정 목사는 마지막으로 ‘생동하는 믿음은 행동할 때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정 목사는 “야고보서는 행함으로 의롭다함을 받는다(2:24)고 말한다. 이 말씀은 자칫 로마서 ‘이신칭의’ 말씀과 대치되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며 “로마서의 ‘이신칭의’는 믿음으로 구원얻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고, 행함으로 구원받는다는 야고보서의 말씀은 ‘이신칭의’로 구원함을 받은 하나님의 자녀가, 행함으로써 ‘성화의 구원’을 얻는다는 말씀이지 결코 서로 대치되는 말씀이 아니다”라고 했다.

정 목사는 “신행일치의 삶, 즉 믿음과 행위가 같아야 한다. 믿음이 머리에만 머물러 있지 아니하고 역사케 하려면 행동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데살로니가는 우상숭배가 심한 지역이었음에도 바울이 약 3개월을 머물면서 성경을 가지고 강론하며 복음을 전한 곳이다. 바울이 그렇게 짧은 기간 복음을 전했지만 데살로니가교회 성도들은 그 믿음을 받자마자 행동으로 옮겼다. 바울이 선교한 교회 중에서 구제헌금을 가장 많이 할 정도였다. 신앙 생활이 오래 되었다고 믿음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즉각 믿음을 행동으로 옮겨 생동하는 믿음의 신앙인이 되라”고 말했다.

정 목사는 “나는 올해 12월이면 목회를 은퇴한다. 지난 목회 33년 동안 가장 후회스러운 것이 있다면 헌금 설교를 안 한 것이다”라며 “요즘도 헌금 설교를 안하는 것을 점잖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아니다. 직무유기다. 반드시 목사는 헌금 설교를 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에 십의 일은 하나님의 것이다라는 말씀을 알았으면 행동으로 즉각 행하는 신앙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리엔테이션에서 학장 이광현 목사는 학생들에게 “이번 학기, 영성과 지성, 도덕성을 고양시키는 활동을 통해, 다른 이들의 모범이 되는 학생들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최근 새로운 건물을 매입해 캠퍼스를 확장한 VACU는 올해 미국 신학교 인증기관인 ABHE(Association for Biblical Higher Education) 인가를 위한 본격적 준비에 들어간다.

문의) 703-629-1281 , 703-250-8711
캠퍼스 주소) 14102-F Sullyfield Circle, Chantilly, VA 20151
웹싸이트) http://www.vcuni.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