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담임 정인수 목사) 창립 35주년 기념 부흥 성회 '파워플러그인 말씀과 성령집회'가 지난 3일(금)부터 5일(주일)까지 개최됐다.

'성령이여 오소서'를 주제로 열린 집회에서 강사로 나선 장로회신학대학교 소기천 신약학 교수와 포항 기쁨의교회 담임 박진석 목사는 지성과 감성, 영성의 다양한 색깔로 성령께서 하시는 일, 성령의 은사와 열매, 성령과 선교, 다양한 은사의 활용과 영적 리더십 등을 그려냈다.

집회기간, 같은 주제지만 다른 모습으로 그려낸 두 강사의 말씀은 성도들이 성령의 임재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왔고 예배당은 이를 간구하는 성도들의 간절한 기도와 찬양으로 가득 찼다.

둘째 날 말씀을 전한 박진석 목사는 "일반적인 은혜는 말씀 안에서 성령의 감동으로 주시는 은혜이다. 반면 사치품과 같이 꼭 필요하진 않지만 특별히 주시는 은혜도 있다. 이것만 찾으려 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가끔은 그런 사치품과 같은 은혜를 주실 때가 있다. 이는 더 큰 은혜를 경험케 하기 위함이다. 오늘 이 자리에 그런 은혜가 임하길 바란다. 하나님을 주목하라"고 운을 뗐다.

이어 박 목사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교회, 평안한 교회는 위기의식이 결여될 수 있다. 고목이 될 수도 있고 거목이 될 수도 있다. 끊임없이 돋아 나는 생명이 있어야 한다. 새로운 은혜, 능력, 체험, 쇄신이 필요하다. 성령을 사모하고 묶은 밭을 기경하자"고 덧붙였다.

방언의 중요성과 여러 가지 은사에 대해 설명한 박 목사는 "영의 비밀을 알기 위해 방언이 필요하다. 세상 언어로 영의 사정을 다 아뢸 수 없기 때문이다. 방언은 대부분 뜨겁게 기도하다가 받는다. 우리 마음속 편견과 오해, 체면과 이성을 내려 놓을 때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또 "종종 안수기도를 하면 쓰러지는 사람들이 있다. 신학적으로 많은 논쟁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는 분명 성령의 역사이다. 혹자는 쓰러지고 혹자는 쓰러지지 않는 이유는 개인적인 영적 수용성, 민감성의 차이로 인함이다. 이 현상 자체가 아닌 본질을 붙잡아야 한다. 이는 성령 안에서 내 모든 죄와 함께 죽고 다시 사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박 목사는 "은사는 쓰임 받고 덕을 세우기 위한 사역의 능력이며 열매는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인격이다. 이 두 개는 사랑이란 연결고리로 균형을 맞춰야 한다. 은사만을 추구하면 교만에, 열매만을 추구하면 침체에 빠질 수 있다. 은사와 열매라는 두발로 굳건히 서야 쓰러지지 않는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