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톤 디씨 흑인 빈민가에서 15년째 노숙자 선교와 인종화합 선교를 감당하고 있는 평화나눔공동체(대표 최상진 목사)가 지난 25일 성탄주일을 맞아 워싱톤순복음제일교회(최용우 목사)에서 성탄축하연합예배와 노숙자 출신 집사 안수식을 가졌다.

▲목회자들과 안수집사들로 안수기도를 받고 있는 이벳 탐슨(좌)과 폴라 험프리 집사.

평화나눔공동체 노숙자교회 소속 35명의 노숙자들과 한인선교사들과 자원봉사자 20명을 포함 55명이 워싱톤순복음교회 3부 예배를 통해 예수님 탄생을 축하하고 은혜로운 찬양과 간증의 시간을 가져 많은 성도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특히 이날 예배 중에는 두 명의 평화나눔공동체 노숙자교회 소속 여성 노숙자들이 집사 안수를 받는 감동의 시간도 있었다. 5년 째 평화나눔공동체 노숙자교회에 출석하며 교도소 선교분과 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50대인 폴라 험프리스 자매는 “과거 마약중독으로 교도소를 드나들며 죄악에 빠졌던 일과 자녀들이 엄마인 나를 따라 마약으로 방황하던 시절은 자살 밖에 생각할 것이 없었다”며, “부족한 나를 끝까지 보살펴 준 평화나눔공동체와 새로운 삶을 통해 선교적 비전을 주신 하나님의 크신 사랑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40대 후반의 이벳 탐슨 자매는 “자신도 마약과 술에 중독되어 방탕한 생활과 노숙생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며, “오늘의 나를 만들어 주신 하나님과 평화나눔공동체 가족들 그리고 한인교회들의 사랑에 감사한다”고 눈물로 간증했다.

노숙자 안수집사자들을 축하하는 특별송으로 젊은 시절 유명재즈 피아니스트 였으나 마약으로 과거 18년 동안 노숙자 생활을 하다 5년전 안수집사가 된 빌리 렌츠 집사의 특송에 많은 참석자들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빌리 집사는 “3년 전 간암으로 병원에서 2개월 밖에 살 수 없다는 사형선교를 받았으나 최상진 목사와 함께 여러 주를 돌며 간증과 찬양집회를 인도하던 중에 하나님께서 암을 완치시켜 주셨다”고 간증을 했다.

워싱톤순복음제일교회 여선교회(회장 김귀임 권사)는 이날 목도리 양말 장갑 등 생필품으로 가득한 선물백을 노숙자들에게 나누어 주었으며, 예배 후 푸짐한 크리스마스 점심식사를 제공했다.

▲손을 들고 기쁘게 찬양을 하고 있는 노숙자들과 교인들.

최용우 목사는 이날 설교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비록 오랜 시일이 걸리고 더딜찌라도 축복을 하시며, 비록 가난한 노숙자들일찌라도 변화를 받아 리더가 될 수 있다”며, “우리도 믿음과 확신을 갖고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여선교회는 그간 바자회를 통해 모금한 2500불을 노숙자들을 위한 선교기금으로 평화나눔공동체에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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