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애틀랜타 교계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본지는 2011년 1월부터 12월까지 애틀랜타 교계에서 주목 받았던 굵직한 행사와 사건들을 정리해봤다.

1~3월: 조찬기도회로 문 연 새해, 곳곳에서 새생전 입당의 기쁨 넘쳐
1월 8일 실로암한인교회(담임 신윤일 목사)에서 열린 대애틀랜타지역한인교회협의회(이하 교협) 주최 조찬기도회로 문을 연 2011년은 이어진 손기철 장로 초청 말씀과 치유 연합집회로 한껏 달아올랐다. 이 집회에는 폭설에도 불구하고 험한 날씨를 헤치고 2~3시간이 넘게 운전에 참여해 오는 등 큰 성황을 이뤘다.

이어 3월까지 제16차 자마 전국 중보기도 컨퍼런스와 미국장로회 한인교회협의회 제14차 CKC 총회 및 수련회 등의 행사가 열렸으며 40주년을 맞은 한인교회(담임 김정호 목사)와 한비전교회(담임 이요셉 목사), 세계로교회(담임 박정수 목사), 새날장로교회(담임 유근준 목사) 등이 새성전 입당의 기쁨을 누렸다.

또 일본 대지진을 위한 모금 활동과 반이민법 HB67 저지를 위한 교계와 한인사회의 움직임이 활발해 졌다.

▲일본 대지진을 위함 모금 활동이 교계와 한인사회에 걸쳐 펼쳐졌다.

4~6월: 한인사회 부활절 노숙자 섬김 전통으로 자리잡아
부활절을 앞둔 노숙자 선교단체들의 활동이 두드려 졌다. 디딤돌선교회(대표 송요셉)와 미션아가페(대표 제임스 송), 예수사랑나눔(대표 이영배), 다일공동체(원장 전창근) 등 저마다 특색 있는 사역을 하고 있는 단체들이 각 절기마다 풍성한 섬김으로 노숙자들을 돌봤다.

이 때는 또 PCUSA의 동성애 안수가 허용되면서 이에 반대하는 교단 내 교회들이 펠로우십 무브먼트 운동에 동참하면서 이슈가 됐다. 당시 미국장로교 한인교회 전국총회(NCKPC)도 성명서를 발표하고 교단을 갱신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4월부터는 기독교방송 MC-TV의 애틀랜타 지역방송이 시작되기도 했으며 5월에는 휴거를 예언한 해롤드 캠핑으로 인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또 본사가 주최한 윤항기 목사 초청 집회에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연인원 2천 여명 참석해 화제가 됐다.

7~9월: 불경기에도 단기선교 활발, 교회 이단, 동성애에 단호한 입장 표명
여름을 맞아 각 한인교회의 단기선교가 활발했다. 또 침례교단 연합행사인 예수잔치가 성공적으로 치뤄지기도 했다.

9월에는 또 1월 정회됐던 교협 사업총회가 속회돼 정관개정과 교협 명칭 변경에 대한 건이 통과 됐다. 이 정관개정에는 최근 혼란을 야기시키고 있는 이단, 사이비 문제와 동성애 문제, 목회자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게 제시돼 시사하는 바가 크다.

▲새로운 형식의 청년연합축제 리빙워러가 열려 호평을 받았다.

10~12월: 한층 업그레이드된 리빙워러 찬양축제, 홍정길 목사 ‘성경으로 돌아가자’ 외쳐
10월에는 애틀랜타 청년사역자연합모임인 ‘리빙워러 738’(코디네이터 노준엽) 주최 청년연합찬양축제가 개최됐다. 이 축제는 단순한 연합 찬양예배를 벗어나 ‘나는 가수다’ 형식의 찬양축제 형식을 도입, 애틀랜타 지역에서 열정과 재능을 가진 청년들이 실력과 열정을 마음껏 선보일 수 있는 장을 만들어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진 교협 주최 복음화대회에는 복음주의 4인방으로 꼽히는 홍정길 목사가 나서 진한 은혜를 선사했다. 강해설교를 선 보인 홍 목사는 ‘성경으로 돌아가자’를 주제로 본질을 잃어버린 교계가 하나님을 향해 돌이킬 것을 당부했다.

11월에는 캠퍼스 사역에 앞장서고 있는 KCCC가 회관 헌신예배를 드렸으며 기독실업인회 스와니 지회(지회장 심우철)가 창립되기도 했다. 12월에는 미주다일공동체 박종원 원장이 네팔 사역을 위해 떠나면서 전창근 신임원장이 취임했다. 또 교회의 연합을 이끌며 한인사회의 대표적인 연주회로 자리 잡은 메시아연주회가 애틀랜타한인교회음악협회(회장 이봉협) 주최로 열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고난, 부활을 극적이고 웅장하게 그려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