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성탄절을 맞아 뉴욕교회들은 각기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풍성한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성탄절 칸타타, 성탄 전야제 및 파티, 전도활동 등으로 뉴욕교회들은 어느 때 보다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뉴욕예일장로교회(담임 김종훈 목사)는 25일 성탄절을 맞아 성탄축하 찬양예배를 드리고 연합성가대 성탄찬양 ‘메시야’를 선보였다. 예일교회는 이미 지난 11일부터 매주 이웃초청예배를 드리며 드라마 사역부의 ‘빛으로 오신 예수님’, 영아부, 유치부, 유년부의 성탄축하 발표회 등을 진행해 왔다.

25일 예일교회 연합찬양대는 아름다운 화음으로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의미를 되새겼다. 앞서 김종훈 목사는 ‘영혼의 찬양’(눅1:46~55)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성탄찬양의 진정한 뜻을 강조했다.

김종훈 목사는 “성탄절에 늘 칸타타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데 찬양대가 중심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기뻐받으시기 원하는 마음이 중심이 돼야 한다 찬양대의 찬양이 우리의 찬양이 돼서 하나님께 올라갈 줄 믿는다“며 ”이 시간 통해서 하나님께서 영광받으시고 찬양하는 자 함께 하는 참석한 모든 이에게 하나님의 기쁨이 충만할 것을 믿는다“고 전했다.

참사랑교회는 25일 성탄예배 이후 발표회를 열고 주일학교 어린이들의 율동, YOUTH팀의 스킷드라마, EM팀의 찬양, KM팀의 찬양, 캐롤 힙합댄스(임하은 양, 김강선 양, 박대희 군) 등의 공연을 관람했다.

참사랑교회는 발표회 이후에도 2011년 마지막 주일을 맞아 성경암송대회 및 2011년 시상식을 열고 연말 결산을 진행했다. 시상식에서는 전도상, 봉사상, 분속상, 기타감사상 등이 시상됐다.


새힘장로교회(담임 박태규 목사)는 23일 저녁 ‘제3회 새힘 즐거운 성탄 콘서트’를 키스톤 아카데미에서 열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눅2:14)를 주제로 열린 콘서트에서는 새힘장로교회 유년부와 학생들이 다양한 무대를 연출했다.

두나미스 찬양팀의 오프닝 무대로 시작된 콘서트에서는 한인 2세들을 주축으로 ‘The Fist Noel' 'O Come All Ye Faithful' 'O Holy Night' 등 대표적인 캐롤을 독창 중창 등으로 선보였다. 특히 콘서트에서는 지인식 목사(뉴욕제일감리교회)와 지정은 사모가 ‘Holy City’를 듀엣곡으로 선사하기도 했다.

박태규 목사는 새롭게 교회를 찾은 이웃들에게 전하는 크리스마스 메시지를 통해 “하나님의 아들로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이 탄생하신 날이 크리스마스다. 누구든지 예수님을 영접하면 그 분이 내 마음을 주관하셔서 슬픔 걱정 근심 두려움 염려를 잘 이겨낼 수 있다”며 “단순히 즐기기 위한 콘서트가 아닌 아이들의 찬양과 율동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고 영광을 돌리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콘서트 이후에는 추첨을 통해 선물을 나누기도 했다.

맨하탄 뉴프론티어교회(담임 류인현 목사)가 24일 오후5시부터 8시까지 William T. Harris Elementary School에서 성탄절 전야제를 갖고 예수님의 오심을 축하했다.

‘예수님의 2011번째 생일파티’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날 전야제는 뉴프론티어교회 청년들과 성도들이 주변 직장동료들이나 가족, 유학생 친구들도 초청해 기쁨을 함께 했다.

뉴프론티어교회는 성탄절은 큰 축제라는 인식을 갖고 매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파티 형식으로 전야제를 갖고 있다. 이날 교회를 찾은 이들은 공연과 함께 푸짐한 식사 및 다과를 나누며 오랜 시간 친교를 가졌다.

공연에서 뉴프론티어교회 청년들은 연주, 찬양, 합창, 댄싱 등을 통해 평소에 숨겨뒀던 끼를 맘껏 발휘했다.

젊은 교회답게 관객들의 호응도 즉각적이었다. 클라리넷을 분위기 있게 연주할 때는 격려의 의미를 담아 환호했고, 역동적이고 힘찬 무대가 이어질 때는 참석한 성도들과 친구들도 박수를 함께 치며 크게 호응했다.

류인현 목사는 “예수님께서 인류를 구원하시고 죄에서 해방시키시기 위해 오신 이 날을 기념하고 감사와 찬양으로 영광 돌리기 원한다”며 “크리스마스는 기독교인의 축제이자 온 인류의 축제”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베이사이드에 위치한 하은교회(담임 고훈 목사)는 교회차량을 이용해 컵라면과 뜨거운 물을 실어나르며 노던블러바드와 파슨블러바드 교차지점에 모여 있는 일용직 히스패닉 노동자들에게 음식을 제공했다.

매주 토요일마다 히스패닉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전도활동을 벌여왔던 뉴욕교회(담임 김은철 목사)도 이날 하은교회보다 먼저 Shell Gas를 찾아 빵과 커피를 함께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