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한인 이민자들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 솔즈베리 지역 한인교회에서 카운티 교육국 관계자들을 초청, 간담회를 열었다.

22일(목) 오전 9시30분부터 11시까지 솔즈베리한인장로교회(담임 김동영 목사)에는 와이코미코카운티 교육국 책임자들 5명을 초청한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근 이민와 낯설은 미국교육제도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참석한 한인 학부모 35명의 진지한 질문과 교육국 책임자들의 성의있는 답변이 이어졌다.

교육감 존 프레드릭슨 박사는 “한국 학생들의 배우겠다는 열망과 열심이, 많은 교사들과 학생들에게 모범이 되고 있다”고 서두를 떼며 “현재 카운티에는 21개 언어를 사용하는 다민족 학생들이 재학 중이며 이중언어교육(ESOL) 등록 학생 500명 중 한국학생은 12개 학교에 60여명이 혜택을 받고 있다”는 현황 보고로 이어갔다.

한인 학부모들은 교육국 책임자들에게 다양한 질문과 요구사항을 조심스럽게 제안했으며, 교육국 측은 흔쾌히 제안을 받아들이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간담회는 진행됐다.

한인 학부모들 중에는 “매주 교육국에서 교육감 육성으로 다양한 정보들이 전화 음성메시지로 들려오는데 너무 빨라 영어에 익숙치 못한 학부모들에게는 많이 불편하다. 말을 천천히 해주고 이메일 메시지로도 보내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었고, 교육국 측은 “즉각 시정하겠으며, 이메일로도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또 한국에서 고등학생 때 전학오는 학생들이 미국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학년을 낮추어주는 질문에 대해서는 “개별적으로 적응과 학습능력을 보고 담당자와 상의하는것이 좋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주는 등 이민자들을 배려하는 모습이었다. 신년도 교육국 예산 삭감으로 인한 교육의 질을 우려하는 질문에 대해서도 “학생교육과는 관련이 없는 부서의 예산을 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게이트(Gate)나 마그넷(Magnet)등 영재학생 프로그램에 등록 지원하는 방법 및 평가에 대한 많은 질문이 이어져 한인 학부모들의 교육열을 짐작케 했다.

솔즈베리한인장로교회 김동영 목사는 “한국 커뮤니티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으며, 앞으로도 상호 관심사와 자녀들 교육에 대한 질적 향상을 위해 협조할 것을 교육국으로부터 다짐받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간담회에는 와이코미코카운티 교육국 교육감을 비롯 부교육감, 초등교육 디렉터, 커리큘럼 디렉터, 이중언어와 마그넷 프로그램 담당 디렉터가 참석했다.

문의) 410-422-0551, 410-860-2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