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장들을 변화시켜 인디언들을 변화시키고자 시작된 ‘인디언 지도자 훈련학교 (EDELIN : 에델린)’가 지난 11월 7일부터 11일까지 꼬로넬 오비에도 도시에서 열렸다.
15번째를 맞이한 이번 에델린에는 63개 부족을 대표하는 71명의 추장을 비롯하여 총 85명의 인디언들이 참석하였다. 먼 거리를 며칠 동안 걸어온 이들도 적지 않았다. 찌는 듯한 무더위와 코를 찌를 정도로 지독한 냄새, 쉬지 않고 물어대는 벌레들로 인해 어려움이 많았던 환경이었지만, 이를 뛰어넘은 현장의 감동과 기쁨을 전한다.
에델린은 추장들이 5일 동안 함께 숙식하며 농업, 양돈, 양계, 양어, 양봉 등의 기술교육과 가족계획, 보건•의료 강의를 듣고, 말씀공부와 예배를 통해 영적 훈련을 받는 시간들로 이루어져 있다. ‘천연자원의 가치와 활용법’ 강의에서는 추장들에게 숲, 토양, 물 등의 천연자원이 지닌 효용에 대해 가르치며, 농장에서 실습한 야채재배법 등을 바탕으로 계획서를 작성해 보는 것을 도왔다.
우수한 계획서들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지원을 해주기로 약속하자, 서툰 글씨로 내용을 받아 적으며 손을 들고 질문해가는 열기로 현장은 더욱 뜨거워졌다. 이외에도, 꼬로넬 오비에도에 있는 Hospital Regional 병원의 의사들이 무료진료를 실시하였다. 한의사의 한방진료도 함께 이루어져 추장들의 건강을 더 면밀히 살펴볼 수 있었다.
인디언들에겐 이와 같은 합숙훈련이 익숙하지 않을 뿐더러 불편하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시종일관 집중하면서 진지하게 훈련에 참여하는 이들의 모습은 큰 감동을 주었다. 꼬깃꼬깃한 종이에 스페인어를 어렵게 적어가며 만들어 온 노래를 최선을 다해 부른 추장, 일주일 동안 변치 않고 부엌에서 아주머니를 도와 허드렛일을 기쁨으로 섬긴 인디언 어린이들의 얼굴엔 기쁨과 감사가 가득했다.
마지막 날 수료식에서는 수료증과 함께 에델린 뱃지와 증명서를 수여하였다. 에델린 증명서는 에델린 이후의 구호와 협력이 원활하고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게 하기 위함이었다. 이외에도, 추장들에게 성경책, 학교의자, 지붕공사에 필요한 건축 자재, 의류, 식량, 의약품, 라디오, 기타, 병아리, 선글라스 등이 선물로 주어졌다.
셔츠와 청바지를 비롯해 대부분이 후원에 의해 마련된 것들이었다.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기 위해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크리스마스를 한 달 가량 앞두고, 파라과이 인디언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을 담아 건네진 선물에 추장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에델린 사역 초기, 추장들의 얼굴에는 표정이 없었다. 하지만 이젠, 인디언들 사이에서 웃음 소리가 들리고, 직접 만든 공예품과 에델린에서 분양 받아 간 병아리로 키운 닭을 선물로 가져와 감사를 표현하는 모습들을 볼 때마다, 주님께서 변화의 열매들을 맺게 해주시는 것을 깨닫는다.
배고픈 아들에게 고기를 직접 잡아 주는 것이 아니라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쳤다는 한 어부의 마음처럼, 지속가능하고 영구적인 선교프로그램으로서의 에델린이 인디언들의 삶에 근본적인 변화를 선물해 주길 간절히 바란다.
따뜻한 인사 한번에 마음을 열고 유리알처럼 투명한 마음으로 주님을 찬양하는 인디언들이, 12만 명의 파라과이 인디언들을 변화시키는 밀알이 되길 꿈꾸어 본다.
-파라과이 양창근 선교사
15번째를 맞이한 이번 에델린에는 63개 부족을 대표하는 71명의 추장을 비롯하여 총 85명의 인디언들이 참석하였다. 먼 거리를 며칠 동안 걸어온 이들도 적지 않았다. 찌는 듯한 무더위와 코를 찌를 정도로 지독한 냄새, 쉬지 않고 물어대는 벌레들로 인해 어려움이 많았던 환경이었지만, 이를 뛰어넘은 현장의 감동과 기쁨을 전한다.
에델린은 추장들이 5일 동안 함께 숙식하며 농업, 양돈, 양계, 양어, 양봉 등의 기술교육과 가족계획, 보건•의료 강의를 듣고, 말씀공부와 예배를 통해 영적 훈련을 받는 시간들로 이루어져 있다. ‘천연자원의 가치와 활용법’ 강의에서는 추장들에게 숲, 토양, 물 등의 천연자원이 지닌 효용에 대해 가르치며, 농장에서 실습한 야채재배법 등을 바탕으로 계획서를 작성해 보는 것을 도왔다.
우수한 계획서들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지원을 해주기로 약속하자, 서툰 글씨로 내용을 받아 적으며 손을 들고 질문해가는 열기로 현장은 더욱 뜨거워졌다. 이외에도, 꼬로넬 오비에도에 있는 Hospital Regional 병원의 의사들이 무료진료를 실시하였다. 한의사의 한방진료도 함께 이루어져 추장들의 건강을 더 면밀히 살펴볼 수 있었다.
인디언들에겐 이와 같은 합숙훈련이 익숙하지 않을 뿐더러 불편하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시종일관 집중하면서 진지하게 훈련에 참여하는 이들의 모습은 큰 감동을 주었다. 꼬깃꼬깃한 종이에 스페인어를 어렵게 적어가며 만들어 온 노래를 최선을 다해 부른 추장, 일주일 동안 변치 않고 부엌에서 아주머니를 도와 허드렛일을 기쁨으로 섬긴 인디언 어린이들의 얼굴엔 기쁨과 감사가 가득했다.
마지막 날 수료식에서는 수료증과 함께 에델린 뱃지와 증명서를 수여하였다. 에델린 증명서는 에델린 이후의 구호와 협력이 원활하고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게 하기 위함이었다. 이외에도, 추장들에게 성경책, 학교의자, 지붕공사에 필요한 건축 자재, 의류, 식량, 의약품, 라디오, 기타, 병아리, 선글라스 등이 선물로 주어졌다.
셔츠와 청바지를 비롯해 대부분이 후원에 의해 마련된 것들이었다.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기 위해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크리스마스를 한 달 가량 앞두고, 파라과이 인디언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을 담아 건네진 선물에 추장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에델린 사역 초기, 추장들의 얼굴에는 표정이 없었다. 하지만 이젠, 인디언들 사이에서 웃음 소리가 들리고, 직접 만든 공예품과 에델린에서 분양 받아 간 병아리로 키운 닭을 선물로 가져와 감사를 표현하는 모습들을 볼 때마다, 주님께서 변화의 열매들을 맺게 해주시는 것을 깨닫는다.
배고픈 아들에게 고기를 직접 잡아 주는 것이 아니라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쳤다는 한 어부의 마음처럼, 지속가능하고 영구적인 선교프로그램으로서의 에델린이 인디언들의 삶에 근본적인 변화를 선물해 주길 간절히 바란다.
따뜻한 인사 한번에 마음을 열고 유리알처럼 투명한 마음으로 주님을 찬양하는 인디언들이, 12만 명의 파라과이 인디언들을 변화시키는 밀알이 되길 꿈꾸어 본다.
-파라과이 양창근 선교사
© 2020 Christianitydaily.com All rights reserved. Do not reproduce without permi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