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재선을 위한 본격적 출발 알린 신디 류 워싱턴주 하원의원ⓒ김브라이언 기자

워싱턴주 한인 여성 최초로 지난해 주 하원의원으로 당선된 신디 류 의원(민주, 32선거구)은 지난 15일 쇼어라인 메리디안 파크 초등학교에서 내년 재선을 위한 선거운동 출범식을 가졌다.

주류사회 인사들과 한인들이 참석한 출범식은 재선에 도전하는 신디 류 의원을 후원하는 열기로 뜨거웠다. 특히 워싱턴주의 가장 막강한 정치인 가운데 한 명인 프랭크 찹 주 하원의장이 참석해 류 의원의 재선을 위한 캠페인에 힘을 실었다.

신디 류 의원은 초선의원이지만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4개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면허 법안, 노조 문제 등 소수민족들의 권익 보호에도 힘써왔다. 특히 삭감됐던 메디케이드 병원 통역 예산의 70%를 회복시켜 병원이용의 불편함을 덜어줬었다.

류 의원이 당선된 워싱턴주 하원 제32선거구는 선거구 획정 작업이 진행되면서 내년 선거에서는 킹 카운티는 물론 린우드 등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일부도 포함될 예정이다.

류 의원은 “지난해 선거에서는 유권자가 13만 명이었으나 내년 선거에는 14만5,000명으로 늘어나고, 이 가운데 7만 명은 새롭게 만나야 하는 유권자여서 많은 지지가 필요하다"며 “꼭 투표해주시고 아낌없는 성원과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신디류 한인 커뮤니티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한인상공회의소 홍윤선 회장은 “류 의원은 이제 한인사회의 목소리와 권익를 대변하는 정치인으로 발돋움했다”며 “차세대 한인 정치인을 기르고, 한인사회를 주류사회에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도록 우리 모두 힘을 보태자”고 호소했다.

한편 미국 워싱턴주 하원의원으로 당선된 신디 류(한국명 김신희)시장은 1957년 서울 출생으로 초등학교 4학년 때 미국으로 건너간 이민 1.5세이다. 1980년 미국 워싱턴대 미생물학과를 졸업했고 1983년에 같은 학교에서 MBA를 공부했다. 졸업 이후 보험업에 종사해 오다 2003년 첫 시의원 도전에서 797표차로 아깝게 낙선했으며, 2005년 시의원 선거에서 당선됐다. 2008년 미국 워싱턴주 쇼어라인 시의 첫 한인 여성 시장으로 당선돼 화제를 일으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