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뉴욕지구 원로성직자회와 원로목사회가 16일 플러싱 금강산 연회장에서 감사절 연합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에는 양 단체의 원로 목회자들 100여 명이 참석해 함께 마음을 나누고 화합을 위해 기도했다.

원로성직자회장 김전 목사의 인도로 열린 이날 예배에서 방지각 목사(효신교회 원로)는 ‘뉴욕교계를 위해, 우리의 연합을 위해, 한국과 미국을 위해’ 등을 기도제목으로 대표기도를 했다. 방지각 목사는 “형제가 연합하는 모습,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모습이 되게 해달라”고 강조했다.

설교를 전한 박기태 목사(원로목사회장)는 ‘야고보의 영성’(야고보서 1장 1절)이라는 제목으로 낮아짐과 섬김, 연합이 현재 두 단체에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박기태 목사는 “야고보는 인간적으로는 예수님의 형제이고, 한 집에서 살았지만 ‘나는 그리스도의 종’이라고 고백하는 자세가 매우 감동적”이라며 “원로 성직자들이 함께 예배 드리는 이 자리에서 이런 아름답고 새로운 운동이 일어나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또 박기태 목사는 예수님 “탕자의 비유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 부둥켜 안고 우는 장면이 나오는데 과거는 어떻든지 지금은 서로 끌어안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아들도 아버지를 끌어 안고 아버지도 아들을 끌어안고 비벼대는 환대의 영성이 그리스도인들에게 필요하고, 성직자회와 원로회에 이런 환대의 영성이 역사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기태 목사는 “여기서 찾아볼 수 있는 것은 인간관계 회복의 영성이다. 과거에 이랬던 저랬던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성이 완전히 회복되는 모습을 본다”며 “이런 환대와 회복의 영성 속에서 축제가 일어났다. 소를 잡고 옷을 입힌다. 과거는 상관이 없다. 이제는 만났으니까 서로 끌어 안고 잔치를 벌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박기태 목사는 “분열되고 찢어지는 가운데서 우리는 하나로 합쳐지는 연합의 모델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예배 중에는 신우철 목사(원로성직자회 간사)와 서미영 사모의 색소폰 연주시간도 이어졌다. 축도는 이성철 목사가 맡았다. 예배 후 참석자들은 함께 만찬의 시간을 갖고 교제를 나눴다.

원로성직자회의 초청 형식으로 열린 이날 예배에는 원로목사회 회원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내달 열리는 성탄절 기념예배는 원로목사회의 초청으로 원로성직자회 회원들이 개인 자격으로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