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의 중심인 29가에 매일 새벽 젊은이들의 뜨거운 기도가 이어지고 있다.

매일 아침 6시45분, 맨하탄 중심에 위치한 뉴프론티어교회(담임 류인현 목사)에는 하나님 나라를 위한 소망 가운데서 간절히 기도하는 청년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복음화률 3%의 땅의 아침을 매일 기도로 깨우는 것이다.

뉴프론티어교회 새벽기도에는 맨하탄 다운타운, 미들타운, 업타운에 거주하는 청년들을 비롯해 퀸즈와 뉴포트 지방에 있는 이들도 참석해 하루의 일과를 기도로 시작한다.

뉴저지초대교회 청년부에서 독립한지 2년 가량 지나고 있는 뉴프론티어교회는 이제 맨하탄의 중심에 자리잡아 한국 청년들의 영적인 갈급함을 채우고 무엇보다 기도가 필요한 세계 중심의 땅을 위해 축복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일반 교회들의 새벽기도는 주일예배 참석인원의 1/10 정도가 참여한다. 뉴프론티어교회의 참석률은 이 1/10을 수준을 훌쩍 넘고 있다. 새벽기도가 열리는 뉴프론티어교회 선교관은 앉을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청년들이 열성적으로 참석하고 있다.

매달 마지막 토요일에 열리는 토요비전 새벽예배에는 이 보다 더 많은 숫자가 참석한다. 또 사순절 고난기간과 여름, 가을 등에 한 차례씩 1년에 총 3회 특별새벽기도 기간을 갖는데 이 때는 다른 장소를 찾아야할 정도다.

류인현 목사는 새벽기도를 이끄는 철학과 관련, “먼저는 말씀과 기도가 신앙의 중심이기에 청년들이 필요한 말씀을 전하고 되도록 많이 기도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며 “세계적인 도시 뉴욕의 중심인 맨하탄에서의 기도가 특별하다”고 말했다.

메시지는 주로 젊은이들을 깨우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류인현 목사는 “맨하탄은 성공을 위해서 달려온 사람들이 많고 그만큼 유능한 인재들도 많다”며 “그러나 하나님의 영광이 우선이기에 어떻게 직장과 하나님 나라의 꿈을 연결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주제를 던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류인현 목사는 “힘든 경제 상황 가운데 위로도 필요하다”며 “청년들이다보니 도전을 많이 하는데 세상을 향해 임팩트를 주는 삶, 꿈과 비전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격려하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벽기도 설교는 류인현 목사가 직접 일주일간 묵상할 성경구절을 매주 정해서 이를 토대로 전하고 있다. 새벽기도에 나오지 못하는 이들도 함께 묵상하면서 기도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 66권 중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들을 뽑아 본문을 사용하고 있다.

기자가 찾은 당시 류인현 목사는 성령의 충만함에 대해서 설교를 했다. 류인현 목사는 “본문을 볼 때 거짓교사가 있고 정욕대로 살아가는 사람이 있고 또 분열을 일으키는 사람이 있다. 그리고 더 나아가 경건하게 살아가는 사람을 조롱하는 사람도 있다고 했다”며 “이런 증상에 대해 하나의 표현으로 ‘성령이 없는 자’ ‘육에 속한 자’라고 성경은 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류인현 목사는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고 자신의 육으로 신앙생활 하거나 욕심으로 믿는 척 하는 사람들을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교회 안에는 이런 사람들이 분명히 있는 것이고 성령에 속한 사람은 이런 가운데서도 거룩한 믿음 위에 자기를 세울 것을 가르치고 있다. 지극히 거룩한 믿음 위에 자신을 세워야 한다”고 전했다.

성령의 충만함을 위한 노력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류인현 목사는 “마냥 성령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마가 다락방에서 기도에 전혀 힘써서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이 있었듯이 간절히 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믿음을 세워야 하고 성령을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의 사랑이 내 안에 들어오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은혜를 잃지 말 것을 권고했다.

류인현 목사는 “사모하는 것만으로도 흠이 없는 존재로 우리를 만져주시고 세워주시는 은혜를 경험하게 된다”며 “그것이 우리의 영광이고 우리의 영광은 곧 하나님의 영광이 된다. 자식의 영광이 하나님의 영광이 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이런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깨닫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뉴프론티어교회는 류인현 목사의 균형을 강조하는 목회 철학에 따라 기도와 말씀, 교육에 있어서 균형을 이루며 점차 성장해가고 있는 중이다. 특별히 최근에는 형제들을 중심으로 12명의 제자반을 구성해 집중양육을 하고 있는데 그동안 자매들이 도맡았던 영역을 형제들이 든든히 서서 감당함에 따라 교회가 더욱 안정되고 있다.

뉴프론티어교회는 이민사회 젊은이들이 주축이 된 독특한 교회 모델을 새롭게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류인현 목사는 “교회를 이끌어 가는데 있어 전통적 교회와 같은 압박이나 제약은 없지만 새로운 롤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는 거룩한 부담감은 늘 갖고 있다”며 “이 시대에 꼭 필요한 교회의 모습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