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트리니티 연구원(원장 심현찬 목사, 이하 TIW)이 창립 1주년을 맞아 11월 6일(주일) 저녁 7시 애난데일 소재 코너스톤교회에서 ‘캘빈 공개 세미나’를 개최했다.

원장 심현찬 목사는 “지난 한 해 동안 에드워즈, 씨에스 루이스, 캘빈 세미나 등 일련의 세미나 과정 중에서 저희 연구원을 향한 지역교회 목회자들과 성도들의 성원과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한 감사로 아낌없이 섬기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1부는 창립 1주년 기념식으로 나운주 목사(크로스 공동체 선교회 대표)의 개회기도, 심현찬 목사의 환영인사, 차용호 목사(워싱턴교협 회장)의 축하 및 격려사, 연구원 사역 보고 및 비전 소개, 최영권 신부(성프란시스 한인성공회 담임)의 축하 연주 순으로 진행됐다.

최 신부는 “쇼팽의 조국 독립을 향한 열정이 담긴 이 곡에서 칼빈의 개혁에 대한 열정과 하나님의 올바른 교회를 세워보겠다는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쇼팽의 ‘스케르쪼 작품 31 내림 바장조’를 연주했다.

2부 캘빈 공개 세미나에서는 정성욱 교수(덴버신학교 조직신학 교수)가 “캘빈신학과 이민/한국교회의 미래”라는 제목으로 강의했으며 정재호 목사(워싱턴제일교회)가 축도했다.

이 날 정 교수는 “오늘날 한국교회가 루터의 종교개혁을 거의 완성하다시피한 캘빈의 신앙을 얼마나 잘 계승하고 있는지 돌아보고, 각 개인의 삶의 현장과 신앙생활에 적용해 보는 것이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캘빈의 ‘기독교강요’ 핵심 9가지를 설명했다.

핵심 9가지는 하나님 말씀으로서의 성경의 절대적 권위,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과 영광,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 인간 본성의 전적 부패와 타락, 오직 은혜로 말미암은 구원,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은 칭의, 믿는 대로 실천하는 신앙, 신앙 공동체인 교회의 중요성, 복음적 교회 일치 갱신 등이다.

특히, 정 교수는 “오늘날 많은 성도들이 성경의 권위를 절대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부분적으로만 따르고, 종교다원주의적인 흐름 속에 ‘오직 예수’의 진리가 급속하게 허물어져 가고 있다”며 “성수주일 전통, 매일 가정예배 등 철저한 예배생활의 회복을 통해 우리들의 삶이 진정으로 하나님을 하나님되게 하는 예배자의 삶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 교수는 WCC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제도적, 조직적 일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신앙고백의 일치가 중요하다”며 “캘빈이야말로 초교파적인 에큐메니칼 정신을 복음적으로 구현했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캘빈의 이중예정론에 대해서도 정 교수는 “누가 선택됐고 누가 유기됐는지 ‘인간’인 우리는 알 수 없다. 거기에 관심갖기 보다는 살아있는 한 ‘저 사람이 선택된 백성일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그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 믿는 자들의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대변했다.

한편, 성경적 교회를 위해, 복음과 지성의 균형잡힌 명품 리더(포이에마)를 양성한다는 목적으로 설립된 워싱턴 트리니티 연구원은 그동안 조나단 에드워즈, 씨에스 루이스, 캘빈 등을 다루면서 하나님의 비전 앞에 건강한 교회 모델들을 고민해왔으며, 앞으로도 알찬 강의와 세미나들로 지역교회와 성도, 미주와 세계를 섬길 계획이다.

문의 : www.TrinityDC.net, 571-730-7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