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이 성경 구절을 잘못 인용하는 실수를 했다.

2일 오바마 대통령의 일자리 창출 법안 브리핑 자리에서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이 성경구절이 아닌 것을 성경구절이라고 말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

같은 날 오전 오바마 대통령은 법안 관련 연설에서 “나는 하나님을 신뢰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사람들을 일자리에 돌려보냄으로서 스스로 돕는 자가 되길 원하신다”는 발언을 했다.

이와 관련 기자회견장에서 한 기자가 카니 대변인에게 “오바마 대통령이 일자리 창출 법안과 관련, 하나님을 연관 지으려 하는 것인가?”라고 질문했고 카니 대변인은 이렇게 답변했다.

“그것은 성경구절을 인용한 것이다. ‘주께서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The Lord helps those who help themselves)’는 것 말이다.”

그러나 실제로 위 구절은 성경에 없다. 이 구절은 미국 건립의 아버지 중 한 명인 벤자민 프랭클린의 명언 중 하나다.

폴리티코 지에 의해 최초 보도된 이번 오류는 백악관은 물론이고 연설자들, 심지어 목회자들 사이에서도 종종 저질러지는 실수이기도 하다고 CNN은 전했다.

백악관은 브리핑 이후 성경구절을 잘못 인용한 것을 정정, 사과했으며, “스스로 돕는 것은 성경 구절이 아니다”라고 명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