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교협 집행부와 감사들이 정기총회를 앞두고 화합을 위한 마지막 회동을 가졌지만 결국 합의에는 실패했다. 이날 양측은 행정감사에 대한 합법성 여부를 두고 첨예한 대립을 계속하다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집행부와 감사들간의 마지막 합의가 이뤄지지 못함에 따라 행정상의 불법성을 지적한 감사들의 주장이 정기총회에 고스란히 정식 안건으로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 또한 이와 맞물려 감사들의 행정감사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징계를 요청하는 안건도 함께 다뤄지면서 정기총회에서는 감사문제만을 두고도 혼전을 거듭할 가능성이 크다.

이 같은 우려에 대해 김원기 회장은 감사문제만을 별도로 다루는 특별위원회 조직을 제안해 정기총회에서 이러한 제안이 받아들여질지 주목된다. 현재와 같은 첨예한 의견대립 상황에는 선거진행 조차도 장담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김원기 회장은 이날 정기총회에 행정감사의 정당성을 묻겠다는 감사들의 주장에 대해 “감사들의 정당성 여부를 해석하는 별도의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별도로 보고를 받는 것이 보다 나은 방법”이라고 몇 차례 강조했다.

이 같은 김원기 회장의 제안도 총대들의 완강한 반대가 있다면 무산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별도의 대안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감사들의 불법성 여부만으로도 이를 지지하는 입장과 반대하는 입장간의 논쟁이 오가면서 정기총회 시간을 모두 허비할 가능성도 크다.

지금까지 뉴욕교협 정기총회에서 이 같이 첨예한 대립을 보이는 사안들을 대거 안고 시작한 경우는 전무했다. 때문에 이번 정기총회에서의 효율적인 회의진행과 뉴욕교협을 위한 총대들의 중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