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한인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오는 26일 오후 5시30분 플러싱 도서관에서 미팅을 갖는다.

지난 2002년 1월 취임한 블룸버그 시장이 3선을 거치는 동안 한인들과 대화의 장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블룸버그 뉴욕시장과 한인과의 미팅에서 한인단체들을 주관하고 있는 한인커뮤니티재단(KACF)에 따르면 이날 모임에서는 블룸버그 시장과 시청 각 분야 국장들이 한인들의 요구에 대해 상세히 설명을 듣는다.

한인 사회는 뉴욕 거주 한인들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이런 자리가 마련된 것으로 보고 이를 계기로 한인들의 목소리를 시 당국에 전달할 계획이다.

KACF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9월 중순부터 뉴욕시로부터 타운홀 미팅을 주관해 달라는 연락을 받았으며, 또 행사가 완전히 정해질 때까지는 비밀로 해달라는 당부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미팅의 사회는 맨해튼 커뮤니티보드 5위원인 케빈 김 KACF 이사가 맡는다.

이날 미팅에 참여하는 한인단체는 뉴욕한인회, 뉴욕가정상담소, 뉴욕한인변호사협회, 코리안아메리칸시민활동연대, 뉴욕한인봉사센터, 민권센터, 뉴욕브로드웨이한국학교 등이다.

이들 한인단체는 공동으로 준비위원회를 만들어 미팅에서 다룰 이슈 등을 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