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의 가장 큰 고민은 여전히 고독과 외로움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미주 생명의전화(대표 박다윗 목사)에 걸려온 상담건을 분석한 결과 고독과 외로움에 관한 상담은 전체 900건 중 100건이 차지해 1위, 인간관계에 대한 상담이 53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 한 해(2010년) 걸려온 3341건 중에도 고독, 외로움을 호소하는 한인들(307건)이 가장 많았다.

대체로 가정문제 혹은 고독의 문제를 호소하고 있었는데 3위 결혼문제(이혼)가 43건, 4위 부부갈등(폭행)이 41건, 5위 정신, 정서장애(의처증)이 38건, 6위 가족간 갈등(고부간 갈등)이 37건이 차지한 것이 이를 잘 보여준다. 이외에도 생의 무의미로 고통받는 수가 24건, 비관(자살충동)을 호소하는 전화도 22건이 접수됐다.

박다윗 목사는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경제적 한파로 몸살을 앓는 동포들은 생활이 위축되는 현실 속에서 전화상담을 통해 위기 극복을 의논하고 있다”며 “의외로 동포들이 겪는 우울증 증세 증가를 보며 누구에게도 의논할 대상이 없어 감내하다 심화된 상태를 많이 보게 된다”고 전했다.

박 목사는 “유사한 아픔을 겪고 있는 동포들이 주저 말고 상담을 요청하기 바란다”며 “생명의전화는 누구에게든지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상담전화: 213) 480-0691, 866) 365-0691
사무실: 213) 383-06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