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어메리칸센터(대표 지수예, 이하 AARC)가 오늘(4일) 오전 11시 고려사이버대학교 한국 로잘린카터 케어기빙 연구소(소장 이서원, 이하 RCI-Korea)와 협약을 체결, 보다 전문화된 케어기빙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RCI(Rosalynn Carter Institute for Caregivein)는 조지아 아메리쿠스에 헤드 쿼터를 둔 비영리 단체로 전 대통령 부인인 로잘린 카터 여사가 모교인 Georgia Southwestern StateUnversity 내에 설립한 연구기관이며 케어기빙이란 장애나 기능 손상으로 스스로 자신을 돌보기 힘든 사람을 돌보는 서비스이다.

지난 2010년 RCI와 협약을 체결한 RCI-Korea는 한국 내에서는 처음으로 케어기빙 전문교육과정을 개발, 현재 3개 과목을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 과정은 케어기빙에서 오는 우울증 등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좀 더 질 높은 돌봄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협약으로 AARC와 RCI-Korea는 미주 한인들을 비롯한 아시아인들을 위한 연구협력 및 프로그램 개발, 교육 컨텐츠 공유 및 교육 기회 확대 등의 교육과 복지 사업들을 함께 추진해 나가게 된다. RCI-Korea가 제공하는 케어기빙 온라인 강의는 AARC를 통해 등록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내년 봄부터 수강이 가능하다.

이에 대해 지수예 대표는 “1~2년 정도 간병을 하다 보면 탈진하게 되고 우울증을 겪는 한인들이 많다. 2010년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귀넷카운티에서 장애인을 포함한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 아시아인의 11%인 9,502명이다.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많은 숫자가 간병을 해야 상황이다. 이번 협약으로 이들 스스로가 소진되지 않도록 돌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CI-Korea 이서원 소장은 “RCI는 로질린 카터 여사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케어기빙에 관심을 갖고 연구를 시작한 기관이다. 자신의 어머니가 할머니를 돌보는 과정을 지켜보며, 자신과 형제들이 어머니를 직접 돌보며 케어기빙에 대한 필요성을 느낀 카터 여사는 모교에 이 기관을 만들었고 조지아를 모델로 전국적인 프로그램으로 성장 중이다. 때문에 RCI-Korea가 이곳 조지아에서 출발한다는 것이 의미 깊다. 장소와 시간에 구애 없는 온라인교육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다각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프로그램은 AARC 770-270-0979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