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육문화관을 완공한 뉴욕효신장로교회(담임 문석호 목사)가 앞으로 어른중심의 교육에서 미래세대를 위한 어린이 중심의 교육으로 교회의 교육방침을 대폭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이민교회가 겪고 있는 2세 교육 등 미래세대 교육부재 문제를 개 교회 차원에서 해결하는 방안이 될 수 있어 주목된다.

효신교회가 정한 방침에 따르면 어린이들은 앞으로 주일날 교회에서 미래세대를 위한 커리큐럼에 따라 장시간 교육을 받고 또래의 아이들과 친교를 나누게 된다. 또 교사들 또한 대폭 교육을 강화해 어린이들을 위한 좋은 프로그램 개발에 적극 나서게 된다. 또 교회중직자들은 교회의 안전시설 보수에 책임을 맡아 어린이들이 말씀공부와 놀이를 교회에서 동시에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효신교회는 어린이 카페 운영 등 교회구조도 어린이를 배려해 변경할 예정이다.

이 같은 방침에 대해 문석호 목사는 3일 “이러한 계획을 성도들 앞에서 공지한 상황”이라며 “어른 중심에서 어린이 중심으로 교회의 교육 분위기를 바꾸는 것에 집중해 달라고 이해를 구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효신교회의 결정에는 신학대학 교수로서 오랫동안 몸담아 온 문석호 목사의 깊은 철학이 담겨져 있다.

지금까지 어린이들은 교회에서 어린이예배만 드린 후 주일예배를 마친 부모들에 의해 집으로 가기 바빴던 것이 사실이다. 효신교회는 이런 부분까지도 부모들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성도들에게 알리고 “어른 모임 중심에서 아이들 모임 중심으로 변화시켜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한 상태다.

문석호 목사는 “교회의 모든 신경을 교육에 집중해서 우리의 자녀들이 아름다운 신앙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며 “여기에는 교사들의 헌신된 마음이 필요하고 많은 교육 프로그램 개발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다음세대를 위한 교육은 말로만이 아니라 정성을 다해서 준비할 때 이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문석호 목사는 “2세 등 이민가정의 자녀들을 위한 전인교육의 기관이 없는 것이 이민교회가 당면하고 있는 과제”라며 “이러한 공교육을 교회가 많은 부분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이민교회가 세상교육을 회복하고 전인적인 교육을 회복하는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효신교회는 최근 교육문화관을 완공, 미래의 인재양성을 위한 어린이 및 청소년 교육과 선교의 일꾼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기관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 교육문화관을 통해 방과 후 학교, 한국학교 등을 운영해 2세와 청소년에게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고 한국의 가치를 알리는 교육이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