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헌 이성순 화백은 콜롬비아 결연아동 후원을 위해 마지막 열정을 쏟아냈다. 아름다운 찬양에 맞춰 한 횟 한 횟 붓을 힘있게 그었고 그것은 곧 부드럽고도 역동적인 그림이 됐다. 이성순 화백은 이날 연속해서 대형 그림을 2점이나 그려냈다.

미동부기아대책기구와 미주세계선교나눔회가 주관하는 콜롬비아 결연아동 후원을 위한 자헌 이성순 화백 초청 자선전시회가 29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7일부터 대동연회장에서 진행된 이번 전시회는 후원금과 작품판매수익을 콜롬비아의 불우한 아동에게 지원하기 위해 개최됐다.

다양한 문화공연도 화려하게 펼쳐졌다. 뉴욕여성합창단의 중창과 박영철 테너, 송기택 테너, 문진영 소프라노의 솔로곡과 듀엣곡 등에도 이성순 화백은 그림을 그렸다. 이후 조에무용선교단과 필그림선교무용단의 화려하고 엄중한 율동과 세븐헤븐 뉴욕연합국악찬양팀의 무대가 이어졌다.

리셉션 및 후원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교계 관계자들과 일반 성도 및 각계 각층에서 400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미동부국제기아대책회장 황영진 목사는 “바쁘신 중에도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해외의 불우한 아동들을 돕는 일은 떡과 복음의 사역을 온전히 실행할 수 있는 귀한 사역”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미동부기아대책이 지원하고 있는 콜롬비아의 불우아동들의 실생활에 대한 브리핑도 있었다. 현재 콜롬비아는 마약으로 인해 파탄에 이른 가정들이 많아 아동들이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그대로 방치된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미동부기아대책은 현재 콜롬비아 아동 300여 명과 결연을 맺고 매달 30$를 지원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모금된 금액은 현지에 건축 중인 교육시설을 완공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