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당에 들어서니 디너테이블에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있다. 예쁜 꽃과 양초가 분위기를 돋우고 맛있는 음식이 연이어 나온다. 빨간 나비넥타이에 앞치마를 두른 웨이터는 따뜻한 미소와 친절한 서비스로 손님들의 필요를 채운다.

언뜻 보면 일반 레스토랑에서 있을법한 모습이 교회 예배당 안에서 이뤄지고 있었다. 손님들은 주님의교회(담임 김병학 목사) 성도들에게 초대받은 새신자들이고 웨이터는 주님의교회 교역자들.

23일 저녁에 열린 주님의교회 새생명축제-Happy Together는 새로운 전도 전략으로 약 6개월 이상을 기도하고 준비하여 진행된 행사다. 한나가 사무엘을 낳기 위하여 기도하듯 이번에 전도대상자를 사무엘로 하고 작정하는 사람을 한나로 하여 마음에 품고 기도해 왔다고 교회 관계자는 전했다.

김병학 목사는 “새로운 영혼들을 초대하는 외부 행사인 것 같지만 우선 믿지 않는 가족이나 친구 친지들을 교회로 인도하는 자리”라며 “교회에 와 본 경험이 거의 없는 이들에게 부담 없는 축제가 되길 원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미주복음방송(AM 1190)에서 교회탐방 공개방송으로 윤우경 국장의 사회, 이은수 목사, 박갑수 목사, 조영석 전도사의 찬양으로 은혜를 더했다.

신앙에 있어서는 철저한 복음주의를 표방하나 새로운 영혼들에게는 더욱 문턱을 낮추고 섬기기 원하는 주님의교회는 앞으로도 불신자들이 부담 없이 교회에 나올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볼 작정이다. 김병학 목사는 “직장생활을 하다 뒤늦게 부름 받아서 목회를 시작했기 때문에 더욱 불신자들 편에서 생각할 수 있는 것 같다”며 “성도들과 힘을 합쳐 꾸준히 불신자들을 위한 자리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