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교협 차기 회장 출사표를 던진 양승호 목사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섬김의 자세로 화합하고 소통하는 뉴욕교협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양 목사는 23일 뉴욕교협에 후보접수 서류를 제출하고 난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말했다.

양 목사는 “증경회장님들과 선후배 목사님들이 이루어 놓으신 지난 37년 동안의 아름다운 기초 위에 더 발전하고 성숙한 교협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섬기겠다”며 “소통이 잘 될 수 있는 그래서 화합과 연합할 수 있는 교협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양 목사는 화합과 소통의 대상으로 회원교회, 증경회장단, 각교단장, 지역대표, 한인회, 각 언론매체 등을 거론했다.

또 양 목사는 “교협의 부정적인 이미지,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는데 힘쓰겠다”며 “모든 것을 공정하고 깨끗하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모습을 지향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래 세대에 대한 공약도 내세웠다. 양 목사는 “청소년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교협 사무실, 청소년 센터, 쉘터 등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그래서 젊은 세대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교협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목사회와의 연합활동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양 목사는 “회원교회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도움이 필요한 목회자들을 돕고, 지역 선교기관들과 연계하여 선교사역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를 위해 목사회와 협의해 아름다운 결집을 통해 더 큰 역사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또 양 목사는 “38회기가 끝났을 때 이번 회기는 ‘정말 잘했다. 아름다웠다’라고 평가 받도록 정말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 다짐했다.

양 목사는 그동안 몇 차례를 제외하고 뉴욕교협 실행위원으로 꾸준히 참여해 왔다. 이에 대해 양 목사는 “그동안 교협과 관계된 타이틀은 있지만 뒤에서 돕는 활동만 했을 뿐 중심에서 교협을 섬기지는 못했다”며 “이제는 교협 중심의 자리에서 많은 교회들과 목회자들을 섬기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또 양 목사는 이종명 목사와 관련해서도 “당시 회장후보 등록을 준비하다가 소신껏 포기했었고, (선관위의 후보탈락 결정) 이후에 뉴욕교계의 어수선한 상황을 보면서 고민을 많이 했다”며 “그러나 누군가 회장이 되어야 한다는 주변의 권유에 의해 부족하지만 회장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양 목사는 교협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도 공약했다. 양 목사는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참여한 시무교회 장로들과 관련, “여기 함께 기자회견에 나오게 된 것은 교협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당회의 결의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섬기고 화합하고 포용하면서 교협과 뉴욕교계를 섬기는 일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61년생인 양 목사는 교협 실행위원으로 오랜 기간 활동했으며, 최근 진행됐던 뉴욕교협 주최 목회자 컨퍼런스 준비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다음은 양 목사 출마 소견서 전문.

제38회기 회장 출마의 소견

증경회장님들과 선후배 목사님들이 이루어 놓으신 지난 37년 동안의 아름다운 기초 위에 더 발전하고 성숙한 교협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섬기겠습니다. 이 일을 위해서...

1. 소통이 잘 될 수 있는 그래서 화합과 연합할 수 있는 교협이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구체적으로, 회원교회, 증경회장단, 각교단장, 지역대표, 한인회, 각 언론매체 등)

2. 교협의 부정적인 이미지,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는데 힘쓰겠습니다.
(구체적으로, 모든 것을 공정하게, 깨끗하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모습을 지향하겠습니다.)

3. 우리 청소년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교협 사무실, 청소년 센터, 쉘터 등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그래서 젊은 세대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교협이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4. 회원교회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도움이 필요한 목회자들을 돕고, 지역 선교기관들과 연계하여 선교사역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구체적으로, 목사회와 협의하여 아름다운 결집을 통해서 더 큰 역사를 만들겠습니다.)

끝으로 38회기가 끝났을 때 이번 회기는 정말 잘했다. 아름다웠다라고 평가 받도록 정말 최선을 다해 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9월23일
38기 교협회장 후보자 양승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