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대행 현영갑 목사)가 2011년 교협 정기총회에서 실시될 임원 입후보자에 대한 심사결과를 15일 발표했다.

교협 선관위는 15일 오후 7시 베이사이드 샘물교회 회의실에서 입후보자 최종심사 회의를 갖고 입후보자들이 제출한 서류를 중점적으로 검증했으며, 최종 논의 결과 회장 후보 이종명 목사(아가페강성장로교회 담임)에 대해서는 부적격, 부회장과 감사 입후보자들에 대해서는 적격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부회장 후보는 김종훈 목사(뉴욕예일장로교회 담임)와 이재덕 목사(뉴욕사랑의교회 담임), 감사 후보는 노기송 목사(새예루살렘교회 담임)와 김명옥 목사(뉴욕예은교회 담임)다.

이날 선관위에서는 회장 후보 이종명 목사가 제출한 서류를 두고 장시간 논의가 이어졌으며, 출생년도에 대한 이력서와 관련서류간의 표시가 다른 부분과 학위 및 이력에 관한 증명서류가 미비한 것에 집중적으로 의견이 오갔다.

선관위는 토론 끝에 회장 후보의 적격 여부를 두고 무기명 투표를 진행했다. 결과 7표 중 후보등록 불가능 6표, 가능 1표로 부적격이 최종 결정됐다.

이번 결과에 대해 선관위 위원장은 “규례에 의하면 허위 기재는 제명”이라며 “첫째 생년월일에 대한 정확한 기재가 증명이 안됐고, 둘째 풀러신학대 학위에 대한 증명이 정확히 안됐다. 나이에 대한 부분이 가장 큰 문제”라고 밝혔다.

언론에 공개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회의에서 선관위는 “모든 판단은 제출된 서류에 의해서 기준할 것”이라고 기본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선관위는 16일 오전 회장 입후보 등록 재공고를 내고 23일까지 입후보자 등록을 새롭게 받는다.

한편, 선관위의 이 같은 결정을 전해들은 이종명 목사는 선관위 회의장소를 찾아와 심사결과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제출한 서류에 대해 부적격 판단을 한 선관위 결정의 부당성을 주장했다.

이종명 목사는 “선관위의 권위는 존중하지만, 이 결과는 승복할 수 없다”며 “교협의 이런 행태를 개탄한다. 심사숙고 한 뒤 이에 대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